180107_설교정리_시몬 베드로의 비극

요한복음 (18장 15절~27절) 시몬 베드로의 비극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

     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6 베드로는 문 밖에 섰는지라 대제사장과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왔더니

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18 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숯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

    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19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2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

    대인들의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

    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21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보

     라 저희가 나의 하던 말을 아느니라.

22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로

    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2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

     라 잘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24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2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

     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가로되 나는 아니라 하니

26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던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27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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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나님을 믿는가는 평소에는 자신도 장담하기 어렵고, 결정적 위기

에 놓였을 때야 나타납니다. 결정적인 위기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

랑을 고백하는 자가 진짜입니다. 본문은 게세마네 동산에서 체포된 예수

님이 대제사장 집으로 끌려갈 때 따라간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장

면입니다. 누구보다도 예수님과 가까이 살며 경험했던 베드로 조차도 예

수님을 부인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하나님을 부정하는 비극적인 주인

공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겠

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비극의 주인공이 된 것은……

1. 인간의 한계 때문입니다

주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겠다고 했었고, 잡으러 온 말고의 귀를  칼로 쳐

서 막으려고 했던 베드로였지만  막상 예수님이 잡혀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가자 뒷걸음질 쳤습니다. 전능하신 예수님이 말 한마디로 그들을 제

압하고 무릎 꿇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 무너지자 그는 순간적으로 마음이

변한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연약함이자 한계입니다.  그가 예수님과의

거리가 떨어지자 이 한계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 한계를  뛰어 넘으려면

항상 하나님과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만 바라봐야 합니다.

2. 사람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잡혀가자, 그가 믿었던 예수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신뢰도 무너

졌습니다. 그러자 그에게 몰아친 것은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대

제사장의 권력만이 그를 짓눌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멀

리 하면 세상의 권력을 바라보고 두려워하게 됩니다.  온갖 두려움이  우

리를 옭아 맵니다.  이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시겠다는 영적인 것을 구하

지 못하고 세상의 것을 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3. 주를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부인한 것을 넘어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임도 부인했습니

다.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부인한 것입니다.  우리 또한 예수님의 제자입

니다. 말로는 부인할 환경이 없을지라도 제자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살거

나,  제자로서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는 것도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입니

다. 베드와 같은 비극을 범하지 않으려면 주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