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30_명절연휴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

사상 최장의 연휴라고 한다

연휴가 시작되는 이 시간

모두가 고향을 생각하는 시간이다

고향을 찾을 사람들은

가족들을 볼 기쁨으로

혹은

귀성길의 혼잡함을 걱정함으로...

찾지 못할 사람들은

가지는 못해도 마음으로는 가족들을 생각한다.

쫒기듯 살던 삶 속에서

무척 오랫동안 잊고 지냈음을 깨닫는다.

연휴는 모두에게 축복이지만

마음의 부담감과 아픔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 중에서 일터가 없어

가족들과의 만남이 떳떳하지 못한 것도 있다.

연휴가 주어지지 않아도

고향에 가지 못해도

일터가 있음이 더욱 행복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명절 연휴를 통해

일터의 축복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를 못만나더라도

일터라는 축복이 있음을 감사하는

한가위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전화로라도

기쁨과 들뜬 마음으로 안부를 전하는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죄인처럼 살아가야 하는

이 땅의 자녀들이

일터를 축복으로 받는

이 시대가 되도록 기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