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19_QT_C_예레미야41장_그다랴를 칼로 쳐죽였고

○ 말씀 전문

1 일곱째 달에 왕의 종친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로서 왕의 장관인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이르러 미스바에서 함께 떡을 먹다가

2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 있던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벨론의 왕의 그 땅을 위임했던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칼로 쳐죽였고

3 이스마엘이 또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였더라

4 그가 그다랴를 죽인 지 이틀이 되었어도 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더라

5 그 때에 사람 팔십 명이 자기들의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고 손에 소제물과 유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와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가려 한지라

6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영접하러 미스바에서 나와 울면서 가다가 그들을 만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가자 하더라

7 그들이 성읍 중앙에 이를 때에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기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더불어 그들을 죽여 구덩이 가운데에 던지니라

8 그 중의 열 사람은 이스마엘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밭에 감추었으니 우리를 죽이지 말라 하니 그가 그치고 그들을 그의 형제와 마찬가지로 죽이지 아니하였더라

9 이스마엘이 그다랴에게 속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던진 구덩이는 아사 왕이 이스라엘의 바아사 왕을 두려워하여 팠던 것이라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가 쳐죽인 사람들의 시체를 거기에 채우고

10 미스바에 남아 있는 왕의 딸들과 모든 백성 곧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위임하였던 바 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이스마엘이 사로잡되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사로잡고 암몬 자손에게로 가려고 떠나니라

11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행한 모든 악을 듣고

12 모든 사람을 데리고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싸우러 가다가 기브온 큰 물 가에서 그를 만나매

13 이스마엘과 함께 있던 모든 백성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을 보고 기뻐한지라

14 이에 미스바에서 이스마엘이 사로잡은 그 모든 백성이 돌이켜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로 돌아가니

15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여덟 사람과 함께 요하난을 피하여 암몬 자손에게로 가니라

16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이고 미스바에서 잡아간 모든 남은 백성 곧 군사와 여자와 유아와 내시를 기브온에서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서

17 애굽으로 가려고 떠나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 머물렀으니

18 이는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벨론의 왕이 그 땅을 위임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였으므로 그들이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 묵상

오늘 말씀은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고 왕과 고관들, 지식인들, 사회 지도자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간 후, 남유다에 남아있는 백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원래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경고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악한 길에서 돌아오지 않았던 모든 백성들에게,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서 그곳에서 심판받은 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철저하게 하나님 백성으로 다시 연단을 당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해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람들은 전혀 하나님을 의식하지도 못한 사람들과 바벨론의 군대를 피해 도망을 쳤던 유다 군대의 리더들, 왕족들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자기 안위만을 위해 도망친 자들과, 하나님을 아예 믿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이제 회복의 기회 조차도 없게 된 족속들입니다.

그들은 우선은 바벨론의 손을 피했습니다. 그다랴 같은 경우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없었지만, 선조들의 믿음으로 인해 총독의 자리에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심에서도 벗어난 버려진 그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오늘 본문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비규환,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죽이고 죽이는 혼란 속에 놓였습니다. 왕족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총독 그다냐와 그 곁에 있던 유다 사람들을 쳐죽였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요나단 일행이 그들을 찾아 또 도륙을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자, 복음을 비웃는 자는 하나님의 관심 밖의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이 없는 무법천지의 세상 속에 놓이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 난 세상, 억울한 일을 당해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세상에 놓이게 됩니다. 양육강식의 짐승 같은 세상에 놓이게 됩니다. 북한과 같은 그런 세상에서 살게 됩니다. 조직폭력배들이 판치는 그런 세상에서 움츠리고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도가 없는 세상에 방치되게 되는 그런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자, 세상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는 하나님의 관심 밖의 사람이 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더 이상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과 축복의 은혜가 끊어집니다. 거주하던 주택에 전기가 끊기고 수도가 끊기는 삶이 찾아오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공기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은혜, 직장과 일터가 주어지는 은혜, 가정을 이루는 은혜, 건강과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삶, 모든 은혜의 물줄기가 끊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전혀 없는 세상에 방치되게 되는 그런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없는 삶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관심 밖에 놓이는 삶이 되지 않도록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부여잡고 살아가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다스림 속에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죽이고 죽이는 아비규환 같은 세상에서 살지 않게 되는 길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랜만에 딸들 가족들과 함께 해외 여행을 왔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출발하여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가 가까와서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밤의 항공길, 먼길을 안전하게 오게 지켜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그리고 돌아가는 길까지 늘 함께 하시고 우리를 지켜주시옵소서.

집을 떠났다고 해서 주님을 잊고 살지 않게 하시고, 여행지에서도 오늘 아침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가 되고, 하나님의 관심 밖의 사람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여행지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도 다 하나님이 제게 붙여주신 사람임을 기억하고, 배려하고 섬기는 여행을 하게 하옵소서. 반갑게 인사하게 하시고, 불편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고 격려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대통령의 계엄령 발포와 야당의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좌와 우로 쪼개어져 있는 작금의 현실이 너무 두렵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나라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모두가 자기가 옳다고만 하고 다른 사람들을 이념적으로 죽이고 죽이려는 현상이 마치 하나님의 관심 밖에 백성들이 되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우리의 완악함을 용서하시고, 우리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위정자들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무서워하는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자기 소견만 주장하는 억지를 내려놓게 하시고,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이 땅이 다시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이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제 딸들의 가정이 믿음 위에 굳게 서는 가정들이 되게 하시고, 제 외손녀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지혜로 살아가고, 하나님의 지키심과 인도하심과 채워주시는 축복의 은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곳 여행지에서도 늘 동행하시며 지켜주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