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이사야

241212_QT_C_이사야59장_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서정원 (JELOME) 2024. 12. 12. 07:06

 

○ 말씀 전문

1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3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냄이라

4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실하게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행을 잉태하여 죄악을 낳으며

5 독사의 알을 품으며 거미줄을 짜나니 그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요 그 알이 밟힌즉 터져서 독사가 나올 것이니라

6 그 짠 것으로는 옷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그 행위로는 자기를 가릴 수 없을 것이며 그 행위는 죄악의 행위라 그 손에는 포악한 행동이 있으며

7 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 생각은 악한 생각이라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있으며

8 그들은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며 그들이 행하는 곳에는 정의가 없으며 굽은 길을 스스로 만드나니 무릇 이 길을 밟는 자는 평강을 알지 못하느니라

9 그러므로 정의가 우리에게서 멀고 공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즉 우리가 빛을 바라나 어둠뿐이요 밝은 것을 바라나 캄캄한 가운데에 행하므로

10 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 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

11 우리가 곰 같이 부르짖으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정의를 바라나 없고 구원을 바라나 우리에게서 멀도다

12 이는 우리의 허물이 주의 앞에 심히 많으며 우리의 죄가 우리를 쳐서 증언하오니 이는 우리의 허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이니라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

13 우리가 여호와를 배반하고 속였으며 우리 하나님을 따르는 데에서 돌이켜 포학과 패역을 말하며 거짓말을 마음에 잉태하여 낳으니

14 정의가 뒤로 물리침이 되고 공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나타나지 못하는도다

15 성실이 없어지므로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 여호와께서 이를 살피시고 그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16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17 공의를 갑옷으로 삼으시며 구원을 자기의 머리에 써서 투구로 삼으시며 보복을 속옷으로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으로 삼으시고

18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되 그 원수에게 분노하시며 그 원수에게 보응하시며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

19 서쪽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워하겠고 해 돋는 쪽에서 그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기운에 몰려 급히 흐르는 강물 같이 오실 것임이로다

2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구속자가 시온에 임하며 야곱의 자손 가운데에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

2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과 세운 나의 언약이 이러하니 곧 네 위에 있는 나의 영과 네 입에 둔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원하도록 네 입에서와 네 후손의 입에서와 네 후손의 후손의 입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묵상

그리스도인의 삶은 기도의 삶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도로 시작하고 밤에 자기 전에도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끝나는 삶이 우리 그리도인의 삶입니다.

기도는 응답을 기대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 기도 응답이 처음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초신자의 시기에는 아주 잘 일어납니다. 그런데 신앙 생활이 길어질수록 응답이 늦어지거나 응답이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귀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하나님의 귀가 어두워져서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1절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에게 갈수록 기도 응답이 늦어지거나 응답이 없을까요?

2절에서 그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초신자의 경우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눈감아주셨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우리는 아이의 모든 응석도 다 받아줍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우리는 그러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합니다.

이제 우리는 신앙적으로 유아기를 지났습니다. 성인의 시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눈감아주지 않습니다. 계속 눈을 감아주면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이 되지 못하고 죄악의 상태에 머무르기 때문입니다. 죄에는 세 가지의 죄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죄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는 죄입니다. 둘째는 사회적, 법적으로 짓는 죄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마음으로 짓는 죄입니다. 그 어떤 죄든 하나님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에 대해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면서도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내 스스로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임을 느끼면서 기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기도에는 하나님의 응답이 없습니다. 

우리는 죄 앞에서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고 기도를 해야 할까요?

첫째는 회개하는 것입니다. 내가 죄인임을 주님 앞에 고백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12절입니다. "이는 우리의 허물이 주의 앞에 심히 많으며 우리의 죄가 우리를 쳐서 증언하오니 이는 우리의 허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이니라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

둘째는 죄악의 삶을 떠나야 합니다. 죄를 짓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단지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에서 떠나기만 하고, 삶이 바뀌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역시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14절입니다. "정의가 뒤로 물리침이 되고 공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나타나지 못하는도다" 공의와 성실이 삶에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도 기도해도 응답이 없다고만 불평해서는 안됩니다. 왜 응답이 없을까를 돌아보고, 내 죄를 회개하고, 내 삶을 변화시켜가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러한 회개와 삶의 변화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죄악이 너무나 깊고, 우리의 신앙이 너무나 연약합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의인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안타깝지만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로 마음을 먹으셨습니다. 16b입니다.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완전한 자가 된 후에 기도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안됩니다. 불완전한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회개하고 결단하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그 기도의 정성을 결코 외면하실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기도 응답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나를 더욱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고, 그럼에도 열심히 기도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얻고 응답받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응답하실 하나님을 믿고 미리 감사하라고들 하지만, 제 마음 한 구석에 저의 죄가 끈적이고 있음을 알기에 감히 확신하며 기도하기가 어렵습니다. 저의 믿음이 부족한 죄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옳음을 알면서도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저를 알기에 떳떳하게 기도를 하지 못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을 믿은 지도 어언 20년이 다 되어 가면서도, 아직도 제 신앙이 성년에 이르지 못하고 유아기에 머물러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의 부족함을 용서하시고, 믿음의 발전과 신앙의 성숙을 이루어가도록 도와 주옵소서.

저의 불완전한 신앙에도 불구하고 감히 주께 올려드리는 기도 제목에, 주님의 긍휼과 사랑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제 기도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