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202_QT_C_시편43편_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서정원 (JELOME) 2024. 2. 2. 10:33

○ 말씀전문

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 묵상

외손녀가 할머니 말씀을 고분고분 잘 듣습니다. 똑깥은 말을 몇번을 반복해도 순순히 따릅니다. 그러던 아이가 조금씩 커 가면서 두 번 반복하는 권면을 듣기 싫어하기 시작합니다. 어떨 땐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하기도 하고 어떨 땐 괜시리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핑계를 대고 자리를 피할 때도 있습니다. 

비단 아이 뿐만이 아닙니다. 어른들도 잔소리를 싫어합니다. 듣기 싫은 소리를 반복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많은 남자들이 아내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고들 합니다.

이처럼 사람은 태생적으로 반복되는 말을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묵상한 42편의 내용과 똑같은 내용이 오늘 43편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42편 5절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 또한 42편 11절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그리고 오늘 43편 5절입니다. "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왜 이처럼 성경은 똑같은 말씀을 반복해서 말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그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그것은 우리가 그만큼 그것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똑같은 내용의 말씀이 무수히 나옵니다. 중복되는 내용을 정리하고, 기본적인 줄거리 중심으로 성경을 다시 정리한다면 아마도 짧은 내용으로 정리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서 같은 내용을 여기저기서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그 말씀의 중요성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소설책이 아닙니다. 실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금과옥조의 자양분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반복해서 강조하는 있는 말씀은 더욱 더 중요한 말씀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리가 마음 속 깊이 새기고 나가야 할 말씀은 바로 오늘 말씀의 5절입니다. "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하나님은 재판관이면서도 나를 위해 변론하시는 분입니다. 1절입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재판관은 정의를 구현하는 무서운 심판자입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내 편에서 나를 위해 변론하시는 변호사이기도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심판을 무서워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 하나님을 믿고 낙심하지 말고 불안해 하지 말고, 오직 그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아가면 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언제나 제 편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로부터 따돌림 받는다고,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우울해 합니다. 저의 연약함과 초점의 어긋남을 용서하시고 이제라도 오직 하나님을 믿고, 그 하나님으로 인해 편안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제 주말입니다. 바쁘게 뛰어다니며 열심히 살아온 이땅 모든 백성들이 차분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주일 예배에 참여하여 위로와 평강을 누리는 주말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갈등과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정의 화목함에 눈길을 돌리게 하옵소서. 

이땅에 전쟁이 없게 지켜주시고, 이땅에 정쟁이 사라지고 이해와 사랑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