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2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4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6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 묵상
어제 아내가 유투브를 통해서 전 경기도 도지사였던 남경필 집사님의 간증을 듣고 있었습니다. 곁에 앉아 있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습니다. 큰아들의 마약 복용에 대한 세간의 눈치 때문이었던지 남지사는 정치를 그만 두고 세상 사람들의 시선 밖으로 사라졌습니다.수 년이 지났지만 그 아들은 마약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은 처음부터 엇나가는 그런 아들은 아니었으며, 정말 착하고, 크면 목사가 되겠다는 꿈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삶을 하나님께로 피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랬던 아들이 해외 유학을 가면서 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지사의 아들로서 세간의 소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환경적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남지사 가족의 삶을 송투리째 주저앉게 하는 아픔이 남경필집사님 가정에 있음을 알고는 마음이 아팠고, 남의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도 여호와 하나님께로 피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흔드는 세력들이 여전히 그의 곁에 남아있었습니다. 1절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하나님께로 피한다고 해서 환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 피한 다윗에게도 여전히 힘들고 아픈 일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다윗은 흔들리고 싶지 않은데 주변 사람들이 그를 흔듭니다.그에게 산으로 도망치라고 합니다. 여기서 산이란, 당시에 산속 곳곳에 설치되어 있던 잡신들을 의미하기도 하고, 세상의 권력과 권세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강대국인 애굽이나 앗수르, 바벨론 같은 나라 일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보다는 강대국을 의지하는 것이 지혜롭다며 그를 부추겼을 것입니다.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고 아픈 사정이 도래하면 하나님께로 피하는 우리를 어리석은 자라며 비난하고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정 청탁을 해서라도 권력의 힘을 빌어 문제를 돌파하라고 합니다. 그럴 때 피하고 의지하고 있던 하나님을 생각해 내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세상의 눈치와 유혹 속에서 갈팡질팡 하기도 합니다. 그런 세상의 부추김을 다윗은 단호히 거부합니다. 3절입니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근본이 무너지면 일시적인 문제 해결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삶의 견고한 터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이 4절과 같이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자기와 함께 계시고 하늘 보좌의 권능으로 살펴보시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아무리 하나님께로 피하는 사람으로 살더라도, 인생의 풍파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것은 5절처럼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우리를 감찰하시고 시험하시는 하나님의 뜻일 수 있습니다. 삶 속에서 찾아오는 환란, 어려움, 두려움 때문에 의지하던 터, 견고한 하나님을 버리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큰아들의 마약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나듯이 한 남경필 집사님은, 그 힘듦 속에서도 성지순례를 갔었고, 거기서 울면서 하나님께 대 들었다고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래, 이제 알았냐? 네 스스로 아무리 몸부림쳐 봐야 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냐? 그렇다면 이제 네 아들 문제는 내게 맡기고, 너는 다른 마약 중독자들을 도와주는 일에 치중하거라"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 말씀을 듣고 남지사는 자기도 놀라울 정도로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거짓말같은 영적 평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교도소에 있지만 그 속에서 아들을 치유해 가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를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하나님께로 피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 피한다고 해서 우리 삶에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때 세상 사람들의 소리와 세상의 권력을 바라보고 흔들릴 것이 아니라. 피하였던 그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고 더욱 단단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신앙에서의 승리의 길입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아버지 하나님!법보다 주먹이 앞선다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먼저 세상의 눈치와 세상의 방법을 바라보는 저였음을 고백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 피하였던 날개로 부터 도망치는 것임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성령께서 늘 함께 하셔서 제가 여전히, 영원히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피해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또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세상의 권력과 방법으로 헤쳐나가도록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로 피하는 삶을 살도록 권면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무엇보다도 소망하기는 그러한 힘든 환란과 문제가 제 삶에 주어지지 않도록 긍흉을 베풀어 주시고, 날마다 주야로 주의 말씀을 읖조리며, 내가 하나님의 품 안에 있음을 깨달으며 살게 하옵소서.오늘도 함께 동행하시며 감찰하시고 도우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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