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역대상

230316_QT_C_역대상5장_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

서정원 (JELOME) 2023. 3. 16. 09:41

○ 말씀전문

1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

2 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에게서 났으나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으니라)

3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

4 요엘의 아들은 스마야요 그의 아들은 곡이요 그의 아들은 시므이요

5 그의 아들은 미가요 그의 아들은 르아야요 그의 아들은 바알이요

6 그의 아들은 브에라이니 그는 르우벤 자손의 지도자로서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에게 사로잡힌 자라

7 그의 형제가 종족과 계보대로 우두머리 된 자는 여이엘과 스가랴와

8 벨라니 벨라는 아사스의 아들이요 세마의 손자요 요엘의 증손이라 그가 아로엘에 살면서 느보와 바알므온까지 다다랐고

9 또 동으로 가서 거주하면서 유브라데 강에서부터 광야 지경까지 다다랐으니 이는 길르앗 땅에서 그 가축이 번식함이라

10 사울 왕 때에 그들이 하갈 사람과 더불어 싸워 손으로 쳐죽이고 길르앗 동쪽 온 땅에서 장막에 거주하였더라

11 갓 자손은 르우벤 사람을 마주 대하여 바산 땅에 거주하면서 살르가까지 다다랐으니

12 우두머리는 요엘이요 다음은 사밤이요 또 야내와 바산에 산 사밧이요

13 그 조상의 가문의 형제들은 미가엘과 므술람과 세바와 요래와 야간과 시아와 에벨 일곱 명이니

14 이는 다 아비하일의 아들들이라 아비하일은 후리의 아들이요 야로아의 손자요 길르앗의 증손이요 미가엘의 현손이요 여시새의 오대 손이요 야도의 육대 손이요 부스의 칠대 손이며

15 또 구니의 손자 압디엘의 아들 아히가 우두머리가 되었고

16 그들이 바산 길르앗과 그 마을과 사론의 모든 들에 거주하여 그 사방 변두리에 다다랐더라

17 이상은 유다 왕 요담 때와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때에 족보에 기록되었더라

18 르우벤 자손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에서 나가 싸울 만한 용사 곧 능히 방패와 칼을 들며 활을 당겨 싸움에 익숙한 자는 사만 사천칠백육십 명이라

19 그들이 하갈 사람과 여두르와 나비스와 노답과 싸우는 중에

20 도우심을 입었으므로 하갈 사람과 그들과 함께 있는 자들이 다 그들의 손에 패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싸울 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응답하셨음이라

21 그들이 대적의 짐승 곧 낙타 오만 마리와 양 이십오만 마리와 나귀 이천 마리를 빼앗으며 사람 십만 명을 사로잡았고

22 죽임을 당한 자가 많았으니 이 싸움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이라 그들이 그들의 땅에 거주하여 사로잡힐 때까지 이르렀더라

23 므낫세 반 지파 자손들이 그 땅에 거주하면서 그들이 번성하여 바산에서부터 바알헤르몬과 스닐과 헤르몬 산까지 다다랐으며

24 그들의 족장은 에벨과 이시와 엘리엘과 아스리엘과 예레미야와 호다위야와 야디엘이며 다 용감하고 유명한 족장이었더라

25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26 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이 앗수르 왕 불의 마음을 일으키시며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의 마음을 일으키시매 곧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를 사로잡아 할라와 하볼과 하라와 고산 강 가에 옮긴지라 그들이 오늘까지 거기에 있으니라

 

○ 내용관찰

지금까지는 이스라엘 민족 중에서 주권 계보였던 유다지파, 그리고 그 유다 지파 중에서도 왕족 계보인 다윗의 계보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핵심 계보가 아닌 르우벤지파의 계보와 갓과 므낫게 반 지파의 계보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 역시 여호와께서 택하신 백성들입니다. 핵심 지파 뿐만 아니라 그들도 하나님의 관심과 시선 하에서 살아가야 하는 백성이었습니다.

그들도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듣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19절과 20절입니다. "그들이 하갈 사람과 여두르와 나비스와 노답과 싸우는 중에 도우심을 입었으므로 하갈 사람과 그들과 함께 있는 자들이 다 그들의 손에 패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싸울 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응답하셨음이라" 그들은 한동안 하나님을 잘 섬겼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곧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갓과 므낫세 지파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이방신을 섬기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25절입니다. "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이러한 르우벤자손과 갓과 므낫세 반지파 자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앗수르 왕 디글랏벨레셀에 의해 붙잡혀갔습니다.

 

○ 묵상

열왕기와 역대기는 주로 왕의 가문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공동체가 다 국가단위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라 안에는 수많은 가족 공동체들이 있고, 더 많은 개인이라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한 나라 단위로 하나님의 칭찬을 받고, 한 나라 단위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이 나라 전체가 하나님을 잘 믿고 하나님께 순종하여 복을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고 해서, 그 속에 있는 모든 가정들이 다 축복 받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 모두가 다 축복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 단위에서 이 나라가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가정이, 또 각 개인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믿는 것도 중요합니다. 공동체가 잘 되도록 협력하고 기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공동체에 묻어서 가려는 마음이 있다는 우리는 그러한 마음은 경계를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유다 지파에서 다윗 같은 왕가도 나오고, 예수님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들 만으로 이스라엘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머지 11지파도 있습니다.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성하는 중요한 지파들입니다. 하나님은 왕가로 선택한 유다 지파 뿐만 아니라, 이 11지파에 대해서는 항상 눈여겨 보고, 기도로 울부짖으면 응답해 주셨음을 오늘 본문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이 늘 목사님만 바라보고 주목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목장들, 모든 성도들의 가정들, 그리고 성도들 각자까지로 주목하며 살펴보고 계십니다. 그 점을 잊지 말고, 하나님이 항상 나를 주목하고 계심을 깨닫고, 하나님에게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갓과 므낫세 반 지파가 우상을 섬기는 것을 보고 정죄 하셨듯이 우리도 언제든 정죄받게 됩니다.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명절 때 모르는 사람이 아버지를 찾아왔습니다. 자기ㄷ들은 몇 대 윗 세대에서부터 객지로 떨어져나가 살면서 가문 사람들과 왕래가 끊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의 족보가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해서 수소문 해서 아버지를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집안이 힘들게 살다보니 친족들을 찾기가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라 왕래가 끊어졌으며, 이제 그 찾아온 사람 대에 이르러 다소 먹고 살만 해졌는데, 자식들에게 족보 얘기를 해 줄 수 없는 것이 부끄러워서 뿌리를 찾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족보를 꺼내 놓으시고 쭉 훓어서 올라가 확인을 하고는, 다음 족보를 발간할 때 족보 책에 끊어져 있던 그들의 부분을 이어주기로 하고 그분을 돌려 보냈습니다.

나는 그런 족보에 대해서는, 별로 쓸데없는, 자기 드러내기 라고 생각하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어느 때인가 아버지가 족보 한벌을 주시면서 가져가라고 했는데,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괜히 가져와 봐야 이러저리 굴러다니다가 버릴 것 같아서였습니다.

오늘 성경의 계보를 보면서, 우리의 족보도 의미를 잘 부여하고 관리하고 확인한다면 나름 가치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족보는 얼굴입니다. 그 족보에 괜찮은 사람으로 기록되려면 더 반듯하게 살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더우기 믿는 자들에게는 믿음의 족보로 기록하고 관리한다면 나름 의미있는 족보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비단 족보책으로 만들어서 남기지는 않더라도, 우리의 계보, 믿음의 계보는 하나님에 의해 기록되고 계승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록하는 내 계보에 좋은 믿음의 사람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지리산 줄기의 골짜기에서 지독한 유교 집안의 둘째로 태어난 저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으며, 저를 우리 가정의 믿음의 1세대로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제 아내로 시작된 믿음의 족보가 아름답게 만들어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계승되어 갈 그 족보 곳곳이 다 아름다운 믿음의 자손들로 기록되게 하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주께서 저를 지켜보시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찰하고 계심을 기억하고, 항상 주의 자녀로서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