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06_QT_C_창세기19장_강압으로도 구원하시는 하나님

○ 말씀전문

1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4 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6 롯이 문 밖의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7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9 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지라

10 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고

11 문 밖의 무리를 대소를 막론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느라고 헤매었더라

12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13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14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15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18 롯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20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 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

21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을 소알이라 불렀더라

23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27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31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32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3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4 이튿날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5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6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38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자손의 조상이었더라

 

○ 묵상

세상에 태어나는 어린 아이는 순진하고 착합니다. 어린이집 앞에 가서 아이를 기다리다 하원하려고 나오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참으로 해맑은 아이들의 눈과 웃음과 엄마를 부르며 반가워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던 그 아이들이 커 가면서 악하게 변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똑 같이 착하고 순진했던 아이들이, 자라고 커 가면서 착한 모습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 악에 물들어 가는 사람도 생깁니다. 그것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세상에 어떻게 적응하며 사는가에 따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이들에게 세상의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우리 스스로 살아 가면서 악에 물들지 않고 세상에 선을 끼치는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악은 한순간에 우리 속에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물들어 갑니다. 그것을 오늘 말씀 중에서 롯을 통해 깨우쳐 줍니다. 롯이 삼촌 아브라함을 따라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떠날 때는 그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이 택한 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애굽을 거쳐서 벧엘 지역으로 돌아왔을 때는 많은 가축과 종들을 가졌고, 세상적 욕심에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권유에 따라 나뉘어 살게 되었을 때, 그래도 완전히 악한 환경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13장 12절과 13절입니다.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아직 죄의 소굴인 소돔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랬던 그는 점차 소돔의 풍요로움에 이끌리어 소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14장 12절입니다.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 점차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 이었던 소돔의 일원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동방연합군에 의해 소돔이 침략당하고 롯은 적군에게 붙잡혀갔습니다. 아브람에 의해 다시 소돔으로 돌아오게 된 롯은 여전히 그 소돔에 거주하고 살았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소돔 안에서도 존중받는 일원이 되었습니다. 성문에 느긋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지위가 되었습니다. 본문 19장 1절입니다.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비롯 하나님을 아는 의인의 한 사람이었을지라도 그의 삶은 깊숙히 소돔에 동화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죄악도 단번에 길들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이 자꾸만 옅어지고 세상에 초점을 두게 되면 서서히 우리 속에 들어와 깊게 뿌리를 내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시도 방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성경과 묵상과 기도와 예배로 우리의 초점을 하나님께 고정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롯이었지만 하나님은 소돔을 멸하기 전에 아브람이 간구했던 것을 기억하셨습니다. 비록 열 명의 의인을 찾지는 못했지만 롯을 구원해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소돔을 멸하기 전에 성을 나가 산으로 도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빨리 도망하여 멸하심을 피해야 하는데도 자꾸만 지체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그 가족을 억지로 성에서 끌어내셨습니다. 16절과 17절입니다.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그럼에도 롯은 마지막 미련으로 소돔 근처에 있는 소알 성으로 들어가 살게 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 허락을 받고서야 그들은 소알 성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나 롯의 아내는 끝끝내 소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뒤돌아 보다가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26절입니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세상이 주는 미련이 이처럼 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미련이 우리 속에 생기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세상의 욕망과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롯과 두 딸은 하나님의 마지막 은혜로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소돔의 멸망을 본 롯은 그제서야 롯은 소알을 버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셨던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딸들은 여전히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약혼했던 사람들이 같이 오지 못해서 가정을 꾸리는 즐거움을 얻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악을 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술을 먹여 동침해서 후손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 악함으로 인해 태어난 족속이 바로 모압과 암몬입니다. 이 자손들이 그 이후에 두고두고 이스라엘의 우환이 됩니다. 세상의 유혹에 빠지면 이 같이 인간 말종의 상태까지도 가게 됩니다. 세상의 유혹이 그처럼 강합니다. 그 유혹에 물들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1. 세상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돈, 권력이 악의 근원이 됨을 기억하고 부단히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