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19_QT_C_창세기8장_기다림 그리고 소망

○ 말씀전문

1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2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3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4 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5 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6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 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9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10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11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12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13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

14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15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17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

18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19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 묵상

소중한 인생을 망치는 요인으로 우리는 '게으름'을 듭니다. 언젠가 '게으름'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중국의 황제들이 대부분 단명을 했는데 그 원인은 잘 먹고 운동하지 않는 게으름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배불리 먹고 곧바로 편안히 눕기를 좋아해서 등창으로 죽은 황제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게으름은 수명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을 파멸의 길로 인도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 새벽에 출근하면서 라디오를 통해 어떤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그 목사님의 설교 말씀의 주제는 인간은 '조급함'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급함 때문에 부부 간에도 갈등이 생기고, 자녀들을 득달하게 됩니다. 조급함 때문에 사람들에게 불만을 가지고 되게, 직장에서 보고를 받는 중간에 말을 짜르고 질책을 함으로써 회사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게으름 못지 않게 조급함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게으름은 천천히 우리를 무너뜨리지만 조금함은 우리를 단번에 실패의 길로 이끌어 갑니다. 그래서 어쩌면 게으름 보다도 더 조급함을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조급함이 아니라 느긋함을 드러내는 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뭇 사람들이 악한 길로 갔지만 노아만은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노아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노아의 삶의 모습에 또 하나를 더하십니다. 바로 소망으로 기다리는 자라는 것입니다. 방주에 탄 채 하나님이 홍수를 거두어 주실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렸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홍수를 거두어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조금함은 믿지 못함에서 옵니다. 믿음이 있으면 느긋해 질 수 있습니다. 노아가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실패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승리하기를 기다리십니다. 우리 인생의 승리는 조급함이 아니라 느긋함을 통해 옵니다. 그 느긋함은 믿음으로 가능합니다. 조급함이 약점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온유함을 가지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또 불같이 화를 내고, 그런 자신의 나약함에 좌절하기도 합니다. 온유함과 느긋함은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소망이 있고, 그 소망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스스로 찾아옵니다. 그 소망의 믿음으로 나아가 승리하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 결단과 적용

1.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여 믿음을 공공히 하여 느긋함으로 기다리며 사는 자가 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소망으로 삼아 믿으며 살아가라는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급해 하지 않고, 두려워 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굳게 붙잡고 기다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제 작은 딸에게도 태의 축복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감사하며 기다리게 하옵소서

오늘 전립선 정밀검사를 받게 예약되어 있습니다. 아무 이상이 없도록 도와주시고 이상이 있으면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