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15_QT_요한계시록5장_기도, 금 대접에 가득 담긴 향

○ 말씀전문

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2 또 보매 힘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

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

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7 그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

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11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12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13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14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 내용관찰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을 시절, 사람들은 이 세상을 다스리는 권력이 로마 황제에게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도 요한 역시 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요한을 하나님이 하늘 나라로 불러 하늘 나라의 모습, 주권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진정한 권력과 주권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24 장로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또 다른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성자 하나님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그 성자 예수님도 동일한 권력을 가지고 계심을 두루마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손에 일곱 인으로 봉해진 두루마리가 들려있는데 아무도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지 못하고 있던 차에, 보좌 곁에 서 있던 어린 양이 나서서 그 봉을 받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두루마리를 그에게 넘겨주셨습니다. 성부 하나님과 똑 같은 주권을 성자 예수님이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성자 예수님이 그 두루마리를 취하자,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그 예수님 앞에 엎드려 찬양하고,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올려드렸습니다. 그 향은 성도들의 기도들입니다. 8절입니다.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그리고 뒤에 둘러서 있던 수많은 천사들이 한목소리로 경배합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손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12절b). 그리고 세상 모든 피조물들이 한소리로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13절b)

 

○ 연구와 묵상

이 땅 가장들의 가장 큰 걱정은 일터를 잃으면 어쩌나 하는 것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일터에서 쫒겨나기라도 하면 가족들을 어떻게 먹여살리나 하는 불안함이 늘 마음 한 켠에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신경이 어떻게 하면 일터에서 쫒겨나지 않을까 하는 데 가 있습니다. 내 삶의 모든 권한이 그 일터의 주인이나, 그 일터를 맡아서 관리하는 관리자의 손에 달려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사도 요한이 살아있던 당시 사람들이 모든 권력과 힘이 로마 황제에게 있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일터에서 요구하면 주일 예배도 버리고 일터로 나갑니다.

지금 이 시대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돈이 아닐까 싶습니다.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면 존경도 받고, 돈이면 힘도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어떻게든 돈을 벌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더 많을 돈을 벌려고 무리수를 두다가 패가 망신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돈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뇌물을 주다가 법의 심판을 받아 감옥에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대장동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 한 것도 이 돈의 권력을 탐하다가 일어난 일입니다. 돈이 힘이고 돈이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터의 주인이 주권자라고 여기는 것, 돈이 힘이라고 여기는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로마 황제가 모든 권력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던 당시의 사람들이 안타까워서 요한을 불러 하늘 나라를 보여주신 그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깨닫고, 우리도 힘과 권력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다시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든든한 직장도 하나님의 손가락 하나로 하루 아침에 잃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60대 중반까지도 일하고 있는 이 은혜가 내 능력이나, 나를 고용하고 있는 자의 뜻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고백합니다.

모든 능력과 힘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있는 24 장로들이 엎드려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예수님께 올려드림을 보여주었습니다. 금 대접에 담긴 향은 성도들의 기도하고 했습니다. 이처럼 기도는 소중하게 금 대접에 담아 올려드렸습니다. 기도를 예수님께 바쳤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기도는 소중하게, 기쁨으로 예수님께 올려지고, 예수님이 그것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더욱 소중히 하고, 성심 성의껏 기도드려야 하겠습니다. 바쁘다는 조급함으로 대충 중얼거리고 마는 기도여서는 안되겠습니다. 잠이 온다고 대충 얼버무리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는 안되겠습니다. 금 대접에 담길 수 있는 기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