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누가복음

210129_QT_누가복음4장_성령

서정원 (JELOME) 2021. 1. 29. 08:31

○ 말씀전문

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5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9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14 예수께서 성령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15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22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24 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26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27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

28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 나서

29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30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31 갈릴리가버나움 동네에 내려오사 안식일에 가르치시매

32 그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말씀이 권위가 있음이러라

33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34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35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귀신이 그 사람을 무리 중에 넘어뜨리고 나오되 그 사람은 상하지 아니한지라

36 다 놀라 서로 말하여 이르되 이 어떠한 말씀인고 권위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도다 하더라

37 이에 예수의 소문이 그 근처 사방에 퍼지니라

38 예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39 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40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

41 여러 사람에게서 귀신들이 나가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으사 그들이 말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 이는 자기를 그리스도인 줄 앎이러라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44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더라

 

○ 내용관찰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예수님이 어떻게 태어나셨고 누구신가를 배경으로 설명하고 난 후 이제 본격적으로 예수님이 공생애를 통해 보여주셨던 구원의 사역들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전도 본론을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요단 강에서 침례 요한으로부터 침례를 받고 성령이 임했습니다. 예수님께 임한 성령은 예수님을 광야로 데리고 가서 40일간 금식을 하게 합니다. 성령은 그렇게 주릴대로 주린 예수님을 사탄 앞으로 데리고 가서 시험을 받게 하셨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돌을 떡덩이가 되게 해 보라고 했습니다. 굶주릴대로 굶주린 그에게 얼마나 유혹스런 떡이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시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두 번째 시험은 사탄이 자기에게 절하면 천하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라 하셨습니다.

세 번째 시험은 성전꼭대기로 데려가더니 뛰어 내려보라고 했습니다. 정말 하나님 아들이면 천사들이 와서 구해줄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마귀가 예수님에게서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은 광야로부터 나사랫으로 돌아와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널리 다니시며 아픈 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연구와 묵상

많은 사람들이 맞벌이를 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큰 어려움이 아이를 키우는 일입니다. 사람을 구해서 맡기는 것도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 외할머니에게 양육을 맡깁니다. 평생동안 힘들게 일하고 이제는 좀 쉬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할머니들이 손주 돌보는 일로 다시 어려운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금 이 시대 현실입니다.

그런데 할머니들은 외손주에게 아주 관대합니다. 오냐오냐 하며 키우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버릇이 없게 되었다고 비난을 받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래 저래 할머니들의 수난 시대입니다.

딸 부부가 맞벌이라, 아내도 남들처럼 외손녀를 키웁니다. 그런데 자기 자식 키울 때보다 훨씬 힘들다고 합니다. 나이 탓도 있겠지만 잘못 키웠다고 비난을 받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의 짐이 더 힘들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손녀를 키우는 데 크게 몇가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째는 튼튼하게 잘 먹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부부 둘이 살 때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생활비를 지출합니다. 우리 둘은 한 달에 한번 먹었을까 싶은 소고기를 손녀에게는 매일 구워서 먹입니다. 과일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쉬지 않고 먹이는 듯합니다.

둘째는 책 읽는 습관을 키워주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릴 때부터의 습관이 중요하다며 수시로 책을 읽어 줍니다. 다행히 외손녀가 책 읽기를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30개월 되었는데 어지간한 글자는 다 읽습니다. 아내의 노력에 제가 혀를 내두릅니다.

셋째는 스스로 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소변을 가리는 것도, 양말을 벗어서 세탁기에 갖다 넣는 것도 스스로 하도록 시킵니다. 어제는 퇴근하니 "오늘은 바지도 지가 벗어서 세탁기에 넣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사랑과 훈육을 조화롭게 하려고 합니다. 오냐오냐만 하면서 키우면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같이 근무하는 최이사 따님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육군삼사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혹한이 시작되는 지난 1월 초순에 영주에 있는 사관학교에 입교를 하고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를 하나 봅니다. 훈련은 어렵지 않은데 선배 훈련병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견디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딸을 가진 아버지들이라며 얼마나 애뜻한 마음인지 알 것입니다. 당장 그만두고 오라고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면 그것이 따님의 삶의 모습이 될까 봐서 주저된다고 합니다. 자식이 이 세상을 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픔을 가슴 속으로만 삭여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예수님이 침례를 받고 성령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성령 충만하면 모든 악들이, 고난이 다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성령이 다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성령이 예수님을 광야로 데려가서 40일 동안이나 금식하게 하고 사탄의 유혹 아래 시험 받게 함을 보여줍니다. 성령도 예수님이 강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앞으로 공생애 기간에 무수한 사탄의 유혹과 공격이 있을 것을 예상하시고 예수님을 강하게 만드시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도 강한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고난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이 닥치더라도 그것이 나를 연단하시려는 성령의 뜻이라 생각하며, 더욱 굳건히 성령님을 붙잡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믿음이 더욱 강한 자가 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