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신명기

201111_QT_신명기14장_십일조 규례

서정원 (JELOME) 2020. 11. 11. 08:14

○ 말씀전문

1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이니 죽은 자를 위하여 자기 을 베지 말며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

2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

3 너는 가증한 것은 무엇이든지 먹지 말라

4 너희가 먹을 만한 짐승은 이러하니 곧 소와 양과 염소

5 사슴과 노루와 불그스름한 사슴과 산 염소와 볼기가 흰 노루와 뿔이 긴 사슴과 산양들이라

6 짐승 중에 굽이 갈라져 쪽발도 되고 새김질도 하는 모든 것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라

7 다만 새김질을 하거나 굽이 갈라진 짐승 중에도 너희가 먹지 못할 것은 이것이니 곧 낙타토끼와 사반, 그것들은 새김질은 하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니 너희에게 부정하고

8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을 못하므로 너희에게 부정하니 너희는 이런 것의 고기를 먹지 말 것이며 그 사체도 만지지 말 것이니라

9 물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이런 것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지느러미와 비늘 있는 모든 것은 너희가 먹을 것이요

10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모든 것은 너희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에게 부정함이니라

11 정한 새는 모두 너희가 먹으려니와

12 이런 것은 먹지 못할지니 곧 독수리솔개와 물수리와

13 매와 새매와 매의 종류와

14 까마귀 종류와

15 타조와 타흐마스와 갈매기새매 종류와

16 올빼미와 부엉이와 흰 올빼미

17 당아올응노자

18 학과 황새 종류와 대승박쥐

19 또 날기도 하고 기어다니기도 하는 것은 너희에게 부정하니 너희는 먹지 말 것이나

20 정한 새는 모두 너희가 먹을지니라

21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스스로 죽은 모든 것은 먹지 말 것이나 그것을 성중에 거류하는 객에게 주어 먹게 하거나 이방인에게 파는 것은 가하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에 삶지 말지니라

22 너는 마땅히 매 년 토지 소산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23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24 그러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 네게서 너무 멀고 행로가 어려워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풍부히 주신 것을 가지고 갈 수 없거든

25 그것을 으로 바꾸어 그 을 싸 가지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으로 가서

26 마음에 원하는 모든 것을 그 으로 사되 소나 양이나 포도주독주 등 네 마음에 원하는 모든 것을 구하고 거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너와 네 권속이 함께 먹고 즐거워할 것이며

27 성읍에 거주하는 레위인은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자이니 또한 저버리지 말지니라

28 매 삼 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의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29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 내용관찰

오늘 본문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금지된 애도법입니다. 죽은 자를 위하여 과도한 애도를 금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임을 더 크게 바라보고 기쁨을 잃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정한 짐승을 먹으라고 하며 부정한 짐승과 정한 짐승을 구분해 줍니다. 셋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얻게 될 소산 중에서 십의 일조를 구분하여 하나님께 드리라고 합니다. 비록 소산의 십의 일조가 무겁더라도 돈으로 바꾸어서라도 하나님 전으로 가져가서 드리라고 합니다. 그것으로 분깃을 받지 못한 레위인이나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고아와 과부들들을 배부르게 할 때, 너희가 범사에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29절입니다.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 연구와 묵상

나이가 들수록 왜 가슴이 무겁고 답답한지 모르겠습니다. 나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세상 일들에 자꾸 관심이 가고 그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합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든 나와는 별 상관이 없을 텐데도, 인터넷 뉴스를 통해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짜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윤석열 검창총장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둘 다 민주당에서 세운 인사들인데도 저희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모습을 인터넷 뉴스를 통해 지루하게 보면서 그냥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면 괜히 내 마음에 기쁨이 사라지고 불평만이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이 인터넷 금식을 하라고 하셨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가만히 내 지금의 형편을 돌아보면 기쁨이 사라질 이유가 없습니다. 일터가 있고, 가족들이 다 제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고, 주님이 주시는 과분한 은혜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게는 정말 과분한 형편입니다. 그런데도 그 속에서 내 마음에 차지 않는 먼지처럼 사소한 불만으로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넓은 마음을 가진 자로 성숙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옹졸해지고 편협해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본문 묵상을 통해 기쁨으로 사는 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금지된 애도법을 통해 세상의 것에 너무 미련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가족의 죽음 앞에서도 과도하게 슬퍼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세상에서 맺은 인연은 언젠간 끊어지게 되고 남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 뿐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앞날에 대한 걱정도 하지 말고, 너무 자식들 앞날을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미련과 걱정이 우리에게서 기쁨을 뺏어갑니다. 베이비붐 시대를 살아온 우리 60대들이 유독 미래와 자식들 걱정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가족을 위한 헌신과 희생 정신이 우리의 삶에 너무 뿌리깊게 박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가 늘 나더러 이제는 당신 인생을 위해 살라고 충고를 하지만 뼛속까지 박힌 사고를 걷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은 세상과 하나님 중에 세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우쳐주십니다. 하나님은 공중의 새도 먹이고 기르시는 분입니다. 내 삶, 내 자식들을 먹이시고 입히시고 기르실 것임을 믿고 기쁨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부정한 음식을 멀리하고 정한 음식을 먹으라고 합니다. 우리는 과한 욕심 때문에 기쁨을 잃고 삽니다. 내게 주어진 것으로 만족하면 기뻐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과한 욕심을 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니 모두들 가만히 있으면 자신만 손해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을 조립니다. 그렇다고 그 속에 뛰어들어가서 아파트를 사지 않을 것인데도, 괜히 마음이 불안하고 기회를 놓치는 듯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아파트 값이 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무리한 욕심에 휩쓸려 어려움에 처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욕심은 부정한 음식과 같습니다. 그 음식을 먹고자 하는 자는 기쁨이 없습니다. 아내 친구의 남편이 대기업에 다니다가 사업을 하려고 퇴직을 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내 친구는 주변에서 사모님 소리를 들으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남편 사업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두 채 였던 아파트 중 한 채를 팔아서 사업 밑천에 보탰다가 날렸습니다. 주변의 형제 자매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고 그것도 날렸습니다. 그제서야 그분은 무리한 욕심이었다고 반성하고 작은 직장에 취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꾸만 잃은 재산을 만회하고 싶은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던 차에, 지인이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다고 유혹하자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 아내 몰래 가족이 살고 있는 아프트를 담보로 투자를 했습니다. 결국 그 아파트도 날리고, 월세로 살아가야 하는 형편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이런 어려움에 처한 것은 정한 음식인지 부정한 음식인지 구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욕심이 그 구분하는 지혜를 상실케 한 것입니다. 우리는 늘 주신 것에 감사하고 주신 것을 정한 음식으로 삼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부정한 음식에 눈 돌리지 말고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깁니다.

기쁨으로 살아가는 삶의 지혜는 베푸는 것입니다.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은 움켜지는 것에 익숙하게 됩니다. 움켜지는 것에 익숙하면 욕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베품의 기쁨을 느껴본 사람은 기쁨이 어디서 오는지 알게 됩니다. 본문은 십의 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합니다. 그 십일조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일으키는데 사용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든든히 설 때, 우리의 삶도 기쁨으로 충만됩니다. 형제 중에 못사는 사람이 있으면, 늘 와서 손을 벌리면 기쁨의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형제도 같이 잘 사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십일조를 기쁨으로 낼 때,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십일조는 비단 물질적인 것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십일조입니다. 늘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 온화하게 대하는 삶의 자세, 격려하는 모습도 소중하게 나누어주는 십의 일조입니다. 찡그린 얼굴은 가족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화난 얼굴은 동료들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그 분위기는 고스란히 내게로 돌아옵니다. 그래서는 기쁨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베푸는 삶, 친절한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가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