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신명기

201105_QT_신명기10장_여호와의 기대

서정원 (JELOME) 2020. 11. 5. 08:38

○ 말씀전문

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가지고 산에 올라 내게로 나아오고 또 나무궤 하나를 만들라

2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쓴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너는 그것을 그 궤에 넣으라 하시기로

3 내가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고 처음 것과 같은 돌판 둘을 다듬어 손에 들고 산에 오르매

4 여호와께서 그 총회 날에 산 위 불 가운데에서 너희에게 이르신 십계명을 처음과 같이 그 판에 쓰시고 그것을 내게 주시기로

5 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서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그 판을 내가 만든 궤에 넣었더니 지금까지 있느니라

6 (이스라엘 자손이 브에롯 브네야아간에서 길을 떠나 모세라에 이르러 아론이 거기서 죽어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엘르아살이 그를 이어 제사장직임을 행하였으며

7 또 거기를 떠나 굿고다에 이르고 굿고다를 떠나 욧바다에 이른즉 그 땅에는 시내가 많았으며

8 그 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 궤를 메게 하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으니 그 일은 오늘까지 이르느니라

9 그러므로 레위는 그의 형제 중에 분깃이 없으며 기업이 없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 같이 여호와가 그의 기업이시니라)

10 내가 처음과 같이 사십 주 사십 야를 산에 머물렀고 그 때에도 여호와께서 내 말을 들으사 너를 참아 멸하지 아니하시고

1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서 백성보다 먼저 길을 떠나라 내가 그들에게 주리라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에 그들이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하셨느니라

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14 하늘과 모든 하늘하늘과 땅과 그 위의 만물은 본래 네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로되

15 여호와께서 오직 네 조상들을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그들의 후손인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음이 오늘과 같으니라

16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17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18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19 너희는 나그네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21 그는 네 찬송이시요 네 하나님이시라 네 눈으로 본 이같이 크고 두려운 일을 너를 위하여 행하셨느니라

22 애굽에 내려간 네 조상들이 겨우 칠십 인이었으나 이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하늘의 별 같이 많게 하셨느니라

 

○ 내용관찰

모세는 자신이 깨뜨렸던 십계명을 다시 받았던 것을 얘기해 줍니다. 출애굽 1세대들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우상을 섬기는 것을 보고, 실망감을 이기지 못해 하나님이 주셨던 십계명의 돌판을 집어던져 깨뜨려버렸지만 여호와께서 다시 불러서 다시 새겨주셨다고 전합니다. 그 십계명을 다시 주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이끌고 가라고 하셨다 접합니다. 1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서 백성보다 먼저 길을 떠나라 내가 그들에게 주리라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에 그들이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면서 모세는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구체적으로 정의해 줍니다. 17절과 18절입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첫째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는 분입니다. 둘째 뇌물을 받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셋째 고아와 과부를 위하는 분입니다. 넷째 나그네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 연구와 묵상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우리가 젊을 때는, 아버지에게 서운한 점도 많고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또 자신이 부모가 되어 자식들을 돌보다 보면, 아버지가 그립고 아버지처럼 살고 싶다고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아버지가 왜 그렇게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살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고맙기만 하고 미안하기만 해서 저절로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제서야 아버지를 제대로 알고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를 닮고 싶게 됩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아버지의 기대처럼 살라고 묵묵히 삶으로 보여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모세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모세의 입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해지는 말씀이지만 하나님이 나는 이런 사람이다. 그러므로 너희도 이런 사람이 되거라 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니 너희도 이런 사람이 되거라 라는 기대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아버지의 기대를 알게 되었지만, 이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대서는 늦게 깨닫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듣게 되었으니, 알게 되었으니 지금부터 그 기대에 부응하는 자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부응해야 할 하나님은 첫째, 외모를 보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처음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의 기억이 납니다. 수원에 있는 형제침례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었는데, 그곳에는 형제원이라는 노숙자 쉼터를 만들어서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도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들로부터 나는 악취가 코에 거슬려서 자리를 옮겼던 기억이 납니다. 되돌아 보면 참으로 부끄러운 내 모습입니다. 그러면 지금은 나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느냐고 물으면 자신이 없습니다.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학력, 직업, 직위, 부 등을 보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은 합니다. 우리는 영의 눈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런 눈을 가진 사람은 더뭅니다. 이 노력은 말씀과 묵상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외모로 보시지 않는 것은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과 같은 눈높이를 가지려면 부단히 하나님을 묵상함으로써 영의 눈을 가지도록 애써야 합니다.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야 하는 하나님은 둘째, 뇌물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뇌물은 유혹에 의해 내 자아를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으름도 유혹이고, 세상의 부도 유혹입니다. 남의 것을 탐내는 것도 유혹입니다. 유혹은 뇌물입니다. 내 정신을 뺏어가는 사탄의 뇌물입니다. 하나님은 뇌물을 받지 않으시고 공의와 정의와 사랑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우리도 세상의 그 어떤 유혹에도 부화뇌동하지 않고 오직 주만 바라보고 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직 예수, 오직 성령,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자가 뇌물에 흔들리지 않는 자입니다. 예배와 기도로 이 자아를 붙들고 가도록 애써야 합니다.

우리가 부응해야 할 하나님의 기대는 셋째, 과부와 고아를 돌보는 사람입니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친구를 골라서 사귀라고 합니다. 자기 자식이 세상을 살아갈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라는 것입니다. 좀 살만하면 골프라도 같이 치며 늙어갈 수 있는 사람들을 찾습니다. 내 삶의 욕심을 챙기는 곳에 눈이 갑니다. 교회에서도 함께 얘기를 나누고 통할 수 있는 사람을 먼저 찾습니다. 그러다가 그런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사정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그 교회에 나오지 않으면, 얘기 통하는 사람이 없다며 교회를 옮겨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가 자기 욕심의 눈으로 세상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과부와 고아를 돌보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 이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하나님의 일에 열심히 동참해야 합니다. 교회의 봉사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면 내가 찾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준 사람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 사람의 어려움을 알고 섬기게 됩니다.

우리가 부응해야 할 하나님의 기대는 넷째, 나그네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시집살이를 심하게 한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되면 더 지독한 시어머니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힘들게 견디고 성장해서 리더가 된 사람들이 부하들에게 더 혹독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내가 지나온 과거를 잘 망각합니다. 내가 나그네였던 시절의 아픔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세상이 변하여 직장을 따라 객지로 흩어지다 보니 친척이라는 개념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가까이 사는 이웃이나 지인보다 못합니다. 혼사나 초상이 있으면 그때나 만나보게 됩니다. 아파트가 보편화되어 이웃이라는 개념도 별로 없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위와 아랫층은 이웃이라는 개념보다는 나를 괴롭히는 삶의 방해꾼 정도로 생각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다 이웃에 사는 사람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지나가는 사람이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직 내 가족만이 내 주변에 있고, 내 가족만을 생각하고 울타리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매마르고 재미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이웃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이웃에게 마음을 열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는 전도와 복음을 해야 합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그 사람의 사정을 듣게 되고, 내 지나온 나그네 길이 생각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을 사랑하게 됩니다.

오늘 이 아침에 주신 하나님의 모습, 그 하나님을 따라 사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