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8_QT_레위기1장_번제

○ 말씀전문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4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6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7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8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9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0 만일 그 예물이 가축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11 그가 제단 북쪽 여호와 앞에서 그것을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것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12 그는 그것의 각을 뜨고 그것의 머리와 그것의 기름을 베어낼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 벌여 놓을 것이며

13 그 내장과 그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4 만일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새의 번제이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예물을 드릴 것이요

15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다가 그것의 머리를 비틀어 끊고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피는 제단 곁에 흘릴 것이며

16 그것의 모이주머니와 그 더러운 것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17 또 그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 내용관찰

성막을 만들고, 그 성막 내에 번제단도 만들었습니다. 이제 그 번제를 드리는 규례를 말씀하십니다. 번제는 소나 양, 혹은 새를 태우는 제사를 말합니다. 제물을 드릴 때는 흠이 없는 깨끗한 짐승으로 드리라고 합니다. 3절입니다.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번제물을 죽이기 전에 그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부터 하라고 합니다. 4절입니다.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안수를 하고 나면 그 제물을 직접 죽이고 몸뚱이는 각을 뜨라고 합니다. 5절과 6절입니다.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마지막으로 번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로 완전히 태우라고 합니다.

 

○ 연구와 묵상

번제는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작입니다. 사람은 처음 교제를 시작할 때는 옷을 정갈하게 입고 몸을 단정하게 하고 나갑니다. 집에서 입고 있던 추리닝 같은 것을 입은 채로 성의 없이 나가면 십중팡구 퇴짜를 맞게 됩니다. 하나님은 번제라는 첫 교제를 위해 몇가지 중요한 사항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러 나올 때, 다시 말해 예배를 드리러 나올 때는 이렇게 하고 나오라 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흠 없이 나오라고 하십니다. 예배를 하러 나오기 전에 마음을 경건하게 하고 나와야 합니다. 교회에 나와서도 머리 속에는 온갖 걱정, 욕망으로 가득찬 채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이 기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일 예배에 참석하러 나오면서 허겁지겁 머리를 만지다 나오지 말고, 아침 일찍 일어나 마음을 가라앉히고, 세상 걱정과 관심을 차분히 내려 놓고 예배의 자리로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소중한 자리에 잡념이 들어있어서는 안됩니다.

두번째는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를 하라고 하십니다. 안수는 자신이 지은 죄를 짐승에게 전가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이 지었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크게 찬송과 설교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 보다 앞서 해야만 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일주일 동안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내어 놓고 자복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예배 시간에 일찍 참석해야 합니다. 막 찬양이 시작되는 시점에 예배당에 들어와 미처 회개 기도도 하지 못한 채 이끌리듯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안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목사님 설교만 들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예배 중간에 입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정갈한 상태가 되지 못한 사람들의 예배는 기쁘게 받으시지 않습니다. 반드시 회개를 하여 죄없이 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세번째는 제물을 직접 죽이고 각을 뜨고 내장을 씻으라고 하십니다. 대학생시절 명절 전날 어머니가 닭을 잡으라고 해서 닭을 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닭을 죽이는 것이 얼나나 어려운 일인지 직접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제물을 죽이고 각을 뜨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를 직접 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말씀을 그냥 이야기를 듣 듯 편안히 앉아서 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내 삶과 연계시켜서 반성하고 결단하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교회 문을 나서면서부터 무슨 말씀을 들었는지 기억하지 조차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말씀이 자기 것이 되도록 새겨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그냥 그 시간만 드리고 지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일주일 동안 그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배가 삶이 되어야 하고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네번째로 그 제물을 완전히 태워 없애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가면 세상의 방법에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예배의 말씀을 내내 기억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주일에 드렸던 예배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립니다. 나를 불에 태우듯 말씀을 기억해 내고, 세상 원리에 끌려가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말씀이 내 삶에 드러내게 됩니다. 말씀이 유의미 해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구원해 낸 이스라엘 백성들과 만나주시고 교제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흠이 없이 찾아오고, 지은 죄를 회개하여 떼어내고,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와의 만남은 예배입니다. 온전한 예배를 드리고, 그 예배의 말씀이 삶이 되도록 다시 한번 나의 예배를 점검해 봐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