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창세기

200601_QT_창세기26장_이삭의 우물

서정원 (JELOME) 2020. 6. 1. 08:49

○ 말씀전문

1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3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4 네 자손을 하늘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6 이삭그랄에 거주하였더니

7 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하여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내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 곳 백성이 리브가로 말미암아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내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

8 이삭이 거기 오래 거주하였더니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내다본지라

9 이에 아비멜렉이삭을 불러 이르되 그가 분명히 네 아내거늘 어찌 네 누이라 하였느냐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생각에 그로 말미암아 내가 죽게 될까 두려워하였음이로라

10 아비멜렉이 이르되 네가 어찌 우리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백성 중 하나가 네 아내동침할 뻔하였도다 네가 죄를 우리에게 입혔으리라

11 아비멜렉이 이에 모든 백성에게 명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 하였더라

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13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14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15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그 아버지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더라

16 아비멜렉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라

17 이삭이 그 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장막을 치고 거기 거류하며

18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블레셋 사람이 그 우물들을 메웠음이라 이삭이 그 우물들의 이름을 그의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으로 불렀더라

19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서 근원을 얻었더니

20 그랄 목자들이 이삭목자와 다투어 이르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21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22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23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24 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25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26 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 장관 비골과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로 온지라

27 이삭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에게 너희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28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29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30 이삭이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매 그들이 먹고 마시고

31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서로 맹세한 후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평안히 갔더라

32 그 날에 이삭의 종들이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이삭에게 와서 알리어 이르되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 하매

33 그가 그 이름세바라 한지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이 오늘까지 브엘세바더라

34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 유딧헷 족속 엘론 바스맛아내로 맞이하였더니

35 그들이 이삭리브가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 내용관찰

아브라함이 죽고 이삭이 식솔을 거느리던 때에도 흉년이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이삭도 흉년을 피해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애굽으로 가려고 내려오는 중에 거랄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가나안에 그대로 있으라고 합니다. 그 땅을 지키고 있으면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고 복을 주고 이 모든 땅을 그의 자손들의 소유가 되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랄에 머무러는 동안 그는 사람들이 아리따운 아내를 탐내어 자신을 죽일까 두려워서, 그랄 사람들에게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저질렀던 것과 똑 같이 저질렀습니다. 다행히 그곳을 다스리는 블레셋 왕 아비멜렉의 눈에 부부행세를 하다가 들켜서 이실직고 하고 보호를 받았습니다.

아비멜렉의 보호 아래서 그의 농사는 풍년을 이루고, 양과 소가 떼를 이룰 정도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대로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자 그랄 사람들의 시기를 받게 됩니다. 그들은 이삭이 거주하는 곳의 우물들을 다 막아버렸습니다. 그 우물은 옛날 아브라함이 그랄 지역으로 피신했을 때 파놓았던 우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랄 사람들은 그가 우울을 팔 때마다 쫓아 다니며 그 우울을 덮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삭은 귀신처럼 물이 나는 곳을 알아내고는 또 다른 우물을 팠습니다. 결국 그랄 사람들도 지쳐서 이삭을 괴롭히는 것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아비멜렉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이삭에게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다"며 서로 싸우지 말자고 언약을 요구하였습니다. 그곳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 연구와 묵상

아버지가 술주정뱅이인 자식은 어려서부터 절대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자란 사람은 나중에 자신도 모르게 술주정뱅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버지가 젊어서부터 바람을 피워서 엄마를 힘들게 하는 것을 보고 자란 자식들 중에 나중에 결혼하여 바람을 피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혼사를 하려고 할 때, 그 부모의 전력을 살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은 은연중에 부모의 모습을 닮아가고, 힘들 때 부모가 했던 모습 그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삭의 모습도 그랬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과 판박이처럼 똑같이 행동합니다. 흉년을 당하자 애굽으로 피하려는 자세부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것까지 똑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식 앞에서 늘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기 성질을 죽이고, 자기 욕심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자녀에게 물려주는 가장 바람직한 유산입니다. 성깔을 물려주어서는 안됩니다.

자식은 아무 소용이 없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다가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들을 위해 유산을 남겨주려고 합니다. 돈과 재산이 가장 확실한 유산이라고 생각하고, 고가의 아파트를 사 주는 부모도 있습니다. 그 유산 덕분에 큰 고생 하지 않고 자기의 가정을 이루어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참으로 복된 사람들입니다. 부모의 유산이 자녀의 삶에 큰 힘이 됩니다.

오늘 본문은 이삭의 우물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축을 하는 그들에게 우물은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자기들도 마시고 가축들에게도 마시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랄 사람들이 그들의 우물을 파는 쪽쪽 막아버렸지만, 그럴 때마다 이삭은 귀신처럼 물이 나는 곳을 알고는 다시 새 우물을 팠습니다. 그것은 그가 우울 파는데 도가 틔어서가 아니라 옛날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아버지가 판 우물들의 위치를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우물의 위치가 아버지가 그에게 남겨준 소중한 유산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자식을 위해 소중한 유산을 남겨주어야 합니다. 돈의 유산은 가끔 자녀들을 오히려 망치는 유산이 되는 경우를 봅니다. 그러므로 돈 보다는 더 소중한 유산, 자녀들을 망치지 않는 유산을 남겨두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를 통하면 무엇이든 구할 수 있다는 믿음의 유산은 그치지 않는 샘물과 같은 유산입니다. 그 유산을 물려주는 현명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