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9_QT_창세기25장_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팔다

○ 말씀전문

1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그두라라

2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고

3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으며 드단의 자손은 앗수르 족속과 르두시 족속과 르움미 족속이며

4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이니 다 그두라의 자손이었더라

5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었고

6자기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하여금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쪽 땅으로 가게 하였더라

7아브라함의 향년이 백칠십오 세라

8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9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10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11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12사라의 여종 애굽인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은 아들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러하고

13이스마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 이름과 그 세대대로 이와 같으니라 이스마엘의 장자는 느바욧이요 그 다음은 게달과 앗브엘과 밉삼과

14미스마와 두마와 맛사와

15하닷과 데마와 여둘과 나비스와 게드마니

16이들은 이스마엘의 아들들이요 그 촌과 부락대로 된 이름이며 그 족속대로는 열두 지도자들이었더라

17이스마엘은 향년이 백삼십칠 세에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백성에게로 돌아갔고

18그 자손들은 하윌라에서부터 앗수르로 통하는 애굽 앞 술까지 이르러 그 모든 형제의 맞은편에 거주하였더라

19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20이삭은 사십 세에 리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삼았으니 리브가는 밧단 아람의 아람 족속 중 브두엘의 딸이요 아람 족속 중 라반의 누이였더라

21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22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23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24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25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26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

27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28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29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30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31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32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33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34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 내용관찰

오늘 본문에는 3대의 얘기가 섞여 있습니다.

맨 먼저 아브라함의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죽고 난 후 그두라와 재혼을 하였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시므란, 욕단, 므단, 미디안, 이스박 과 수아를 낳았습니다. 욕단이 스바와 드단을 낳았으며, 드단을 통해 앗수르 족속이 나옵니다.

다음은 아들 대입니다. 먼저 이삭입니다. 이삭은 60세가 되어서야 리브가와의 사이에서 에서와 야곱 쌍둥이를 낳습니다. 에서는 사냥꾼이 되었는데 이삭은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를 잡아오는 에서를 편애하게 됩니다. 반면에 리브가는 늘 집안에만 있으며 어머니를 따라다니기만 하는 야곱이 애처로로워 그를 편애하게 됩니다. 이삭의 이복형인 이스마엘은 느바욧과 게달, 앗브엘, 밉삼, 미스마, 두마, 맛사, 하닷, 데마, 여둘, 나비스, 게드마를 낳아 열 두 촌락을 이룹니다.

다음은 3대인 에서와 야곱입니다. 야곱은 장자의 명분을 사모하는 삶을 살았고, 에서는 실용주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날 사냥을 하고 돌아오니 배가 고파서, 야곱의 팥죽 한 그릇과 자기가 가진 장자의 명분과 바꾸는 경망스런 결과를 낳게 됩니다.

 

○ 연구와 묵상

하나님의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닫게 해 줍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끌려 모리아 산으로 갔을 때 여호와이레 즉,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한 자입니다. 그렇다면 평생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보여준 그의 자녀에 대한 편애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자기가 고기를 좋아한다고, 그 고기를 가져다 주는 에서를 편애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로서의 모습이라 할 수 없습니다. 리브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가 장자만 끼고 돈다고, 다른 아들인 야곱만 편애하는 것 역시 바람직한 어머니의 모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편애 때문에 에서와 야곱 사이에 분란이 일어납니다.

우리도 자녀들에 대해 편애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똑똑하다고, 말 잘 듣는다고, 잘 생겼다고, 어느 한쪽만 귀여워하는 경우는 없는지 돌아보고, 있다면 회개하고 그러한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편애하지 않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비단 자녀뿐만 아니라 이웃에 대해서도 마찬가집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맘에 드는 사람이라고 그 사람만 떠 받들듯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고, 그 사람이 말을 할 때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내 마음에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골고루 배려하며 사는 것입니다.

부모의 편애 속에서 자란 자녀에게는 정신적으로 부족함이 있게 됩니다. 아버지의 편애를 받은 에서는 따스함이 부족했습니다. 자기 능력를 과시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사냥을 통해 얻는 것을 중시하게 됩니다. 이기주의 실용주의가 몸에 배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눈에 보이지 않는 명분을 가볍게 여기게 된 것입니다. 반면에 야곱은 늘 장자인 형 에서에게 주눅이 들어 살게 됩니다. 엄마의 치마폭에 싸여 지내다 보니, 자기에게도 장자의 명분 같은 특권이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 속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형이 배가 고프다고 하자, 얼른 형이 가진 명분과 바꾸자고 합니다. 결국 그는 사기꾼 같은 모습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에서가 야곱보다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에서보다 야곱를 좋아했습니다. 그것은 신앙은 실리보다 명분을 중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이익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소망으로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명분을 중시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받은 직분과 사명을, 내 이익보다 앞세워야 합니다. 내 이익이 내 직분을 소홀히 하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직분, 사명에 먼저 충실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