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A

191205_QT_에스겔29장_갈대 지팡이

서정원 (JELOME) 2019. 12. 5. 08:53

○ 말씀전문

1 열째 해 열째 달 열두째 날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애굽바로 왕과 온 애굽으로 얼굴을 향하고 예언하라

3 너는 말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애굽바로 왕이여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너는 자기의 강들 가운데에 누운 큰 악어라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 하는도다

4 내가 갈고리로 네 아가미를 꿰고 너의 강의 고기가 네 비늘에 붙게 하고 네 비늘에 붙은 강의 모든 고기와 함께 너를 너의 강들 가운데에서 끌어내고

5 너와 너의 강의 모든 고기를 들에 던지리니 네가 지면에 떨어지고 다시는 거두거나 모으지 못할 것은 내가 너를 들짐승과 공중의 새의 먹이로 주었음이라

6 애굽의 모든 주민이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애굽은 본래 이스라엘 족속에게 갈대 지팡이라

7 그들이 너를 손으로 잡은즉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모든 어깨를 찢었고 그들이 너를 의지한즉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모든 허리가 흔들리게 하였느니라

8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칼이 네게 임하게 하여 네게서 사람과 짐승을 끊은즉

9 애굽 땅이 사막황무지가 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네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만들었다 하도다

10 그러므로 내가 너와 네 강들을 쳐서 애굽믹돌에서부터 수에네구스 지경까지 황폐한 황무지사막이 되게 하리니

11 그 가운데로 사람의 발도 지나가지 아니하며 짐승의 발도 지나가지 아니하고 거주하는 사람이 없이 사십 년이 지날지라

12 내가 애굽 땅을 황폐한 나라들 같이 황폐하게 하며 애굽 성읍사막이 된 나라들의 성읍 같이 사십 년 동안 황폐하게 하고 애굽 사람들은 각국 가운데로 흩으며 여러 민족 가운데로 헤치리라

13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사십 년 끝에 내가 만민 중에 흩은 애굽 사람을 다시 모아 내되

14 애굽의 사로잡힌 자들을 돌이켜 바드로스 땅 곧 그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 그들이 거기에서 미약한 나라가 되되

15 나라 가운데에 지극히 미약한 나라가 되어 다시는 나라들 위에 스스로 높이지 못하리니 내가 그들을 감하여 다시는 나라들을 다스리지 못하게 할 것임이라

16 그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의 의지가 되지 못할 것이요 이스라엘 족속은 돌이켜 그들을 바라보지 아니하므로 그 죄악이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셨다 하라

17 스물일곱째 해 첫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8 인자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의 군대로 두로를 치게 할 때에 크게 수고하여 모든 머리털이 무지러졌고 모든 어깨가 벗어졌으나 그와 군대가 그 수고한 대가를 두로에서 얻지 못하였느니라

19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애굽 땅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넘기리니 그가 그 무리를 잡아가며 물건을 노략하며 빼앗아 갈 것이라 이것이 그 군대의 보상이 되리라

20 그들의 수고는 나를 위하여 함인즉 그 대가로 내가 애굽 땅을 그에게 주었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 그 날에 나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뿔이 돋아나게 하고 나는 또 네가 그들 가운데에서 입을 열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 내용관찰

에스겔이 포로로 잡혀간지 10년 10개월이 된 때에 하나님이 애굽에 대해 예언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시기는 바벨론의 3차 침략이 임박한 시기로 곧 남유다의 패망을 눈 앞에 둔 시기입니다. 그 때까지도 남유다는 내부적으로 바벨론파와 친애굽파로 나뉘어 다투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애굽이 바벨론을 물리치고 자기들 남유다를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때입니다. 그런 남유다에게 하나님은, 애굽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나라라는 것을 알려주고, 유다에게 있어서의 애굽은 갈대 지팡이에 불과한 존재일 뿐임을 깨달으라고 깨우쳐 줍니다. 애굽이 심판을 받게 될 이유는, 두로 왕이 해상무역의 근거지가 된 바다를 자기가 만들었고 자신이 그 바다의 주인이라고 했던 것처럼, 애굽의 왕이 나일강을 자신이 만들었고 자신이 주인이라고 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애굽 왕을 나일강의 악어로 비유합니다. 그러면서 그 악어의 아가미를 꿰고 그 비늘에 고기들이 달라붙게 한 후 꺼집어 올려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의 먹이가 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여기서 악어 비늘에 달라붙은 고기들은 애굽의 백성과, 애굽의 도움에 기대고 있는 남유다를 가리킵니다. 그들도 함께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 연구와 묵상

주권, 소유권은 중요한 것입니다. 요즘은 음악 등도 저작권을 법적으로 보호해 줍니다. 그래서 무단으로 사용하게 되면 법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전세로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서도 자신이 주인인 양 함부로 사용하여 훼손하게 되면 나갈 때 다 원상복구를 해주어야 합니다. 저작권도 전세도 다 돈을 내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이 만드시고 그 주권을 가진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무상으로 사용합니다. 사람들이 마치 자기 것인양 값을 매기고 권리를 주장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주권자인 이 모든 것에 대해 두 가지를 원하십니다. 하나는 그 주권을 인정하고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권을 인정한다면 감사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로도 애굽도 그 주권을 침범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는커녕 교만으로만 가득차 있다는 것입니다. 주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감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얼마 전에 회사 청소를 하시는 나이가 많으신 권사님이 직접 농사를 지어 거둔 것이라며 콩과 감말랭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늘 회사를 위해 힘들게 일하시는 모습에 늘 고마웠고 제가 뭔가를 드려야 할 텐데 하고 있었는데 먼저 받게 되었습니다. 감사에 대한 부담이 늘 있어서 시중에 나가서 건강식품을 하나 사다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또 무 김치를 담궈서 가져다 주셨습니다. 아내가 옛날 장모님이 담궈주셨던 맛이라며 아주 좋아했습니다. 빈그릇을 그냥 돌려드리기가 뭐해서 또  떡을 사서 통에 담아드렸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인간에 대해서는 감사를 잘 하고 미처 보답하지 못하면 늘 무거운 마음으로 삽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해서는 그 감사를 잊고 삽니다. 감사인 줄도 모르고 삽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높으신 분을 바라보며 행여 밉보이지 않을까 조마조마해 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치 권력자나 부유한 자가 이 세상의 주권을 가지고 있기나 한 것처럼 그들의 눈치를 보며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갈대 지팡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며 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갈대 지팡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단단한 지팡이에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것을 제대로 붙잡고 나아가는 복된 오늘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결단과 적용

1.


○ 기도제목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