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마가복음 14장 32절~38절]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라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꺠어 있을 수 없드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 설교요약
내 삶의 자리가 올바른 자리로 되어 있는지 알려면
그 삶의 자리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을 믿고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삶의 자리를 제대로 이해 해야만
믿는 자로서의 내 삶의 자리가 올바른지 알게 됩니다.
예수님의 삶의 자리는 겟세마네 동산으로 대표됩니다.
겟세마네는 기름을 짜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몸에서 기름을 짜낸 것처럼
모든 것을 쏟아낸 예수님의 그 때 그 자리입니다.
그럼 겟세마네의 예수님 삶이 우리에게 주는 레슨은......
1. 제자들의 깨어 있음을 독려했던 자리였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가올 고통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아팠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고 당부했습니다.
깨어 있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잘 압니다.
베드로 자신도 자신의 고백이 확고했으므로
그 고백을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라 믿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 고백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깨어 기도하지 않고
우리의 의지로 지킬 수 없는 것이 수두룩 합니다.
진짜 제자로서의 삶에서 필요한것은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고난 주간에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깨어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 제자들의 '멀찍이' 신앙을 경계하는 자리였습니다.
베드로가 입으로는 신앙 고백을 하고
절대 예수님을 버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붙잡혀 가는 자리에서
그는 멀찍이서 무리들 속에 섰여서 따라갔습니다.
'멀찍이'는 아포 마크로덴 이라고 하는데
사실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의 먼 거리를 두고
따라간다는 뜻입니다.
이 '멀찍이'로 인해 베드로는 신앙고백을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도 입으로는 성경을 달달 외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삶을 사는 동안 적당히 살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세상의 것을 포기하지 못하고 멀찍이로 삽니다.
말로는 예수님을 내주로 고백하면서도
정작 삶은 세상을 따라가는 우리의 모습이
우리가 경계해야 할 모습임을 알게 해 주고 있습니다.
3.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붙잡는 자리였습니다.
우리는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이나
통곡으로 기도하는 사람을 보면 신앙심이 좋다고
참 기도를 잘 한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진짜 위대한 기도는 이런 것 보다는
가장 인간적인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있는 모습 그대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 본문에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드고
정말 피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이 인간적인 기도가 진정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기도가
기도의 백미입니다.
내 있는 모습 그대로를 고백하되
결국은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붙잡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삶의 자리였습니다.
이 기도를 드리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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