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에스더 10장 1~3절]
1 아하수에로 왕이 그의 본토와 바다 섬들로 하여금 조공을 바치게 하였더라
2 왕의 능력 있는 모든 행적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한 사적이 메대와 바사 왕들의 일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3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 받은 말씀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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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오늘 전하는 말씀은 '에스더'의 마지막 장입니다. 수많은 역경을 거치고 바벨론의 총리에 오른 모르드개의 마지막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험난한 역경이 그를 둘러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 앞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 자신만 바뀐 것이 아니라 유다 민족 전체에 크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대추 한 알 처럼 우리 삶, 우리 인생도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폭풍과 천둥을 헤치고 나아가는 자만이 하나님의 쓰임을 받고 아름다운 삶의 여정을 만들어갑니다. 하만이 총리가 되었을 때와 모르드개가 총리가 되었을 때가 달랐던 것처럼, 누가,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느냐에 따라 가정이 바뀌고 직장이 바뀌고 세상이 달라집니다.
오늘 모르드개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자가 되고, 어떤 리더가 되어야 공동체를 올바른 모습으로 바꾸어 갈 수 있을지를 깨우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모르드개의 삶을 통해 성령이 우리에게 주시는 삶과 신앙의 렛슨은 ...
1. 하나님이 넓혀가실 삶의 지경을 기대하고 기도하라
모르드개라는 이름의 뜻은 '작은 자'라는 뜻입니다. 작은 자라는 것은 몸이 왜소해서가 아니고, 그가 변방출신이며 망한 나라의 포로민 자식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은 바벨론 나라의 왕 다음 지위까지 오르는 자로 지경을 넓히셨습니다. 아름답고 크게 쓰셨습니다.
모르드개는 개인적으로만 작은 자에서 큰 자로 쓰임받은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쓰임이 유다 민족 전체에 미쳤습니다. 본문 3절입니다.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개인의 지경에서 민족의 지경까지로 넓히셨습니다.
브루스 윌킨스의 [야베스의 기도]에 언급한 역대상 4장 9절과 10절입니다.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이 성경을 인용하면서 브루스 윌킨스는 우리에게 우리가 하나님을 너무 작게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Your GOD is too small (당신의 하나님은 너무 작다) 하나님을 작게 보면 우리는 우리에게 무한한 지경을 넓혀주실 수 있는 하나님의 진정한 능력까지도 놓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모르드개 같이 하나님의 쓰임을 받으려면, 지경을 넓혀주시고, 비전을 꾸게 하시고, 도전케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붙들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손에 들려 끝까지 복된 삶을 살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절대 놓치지 말라
3절에 보면 모르드개는 왕 다음이 되어 일인지하 만인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3절 구절에서 우리가 눈여겨 볼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르드개 이름 앞에 붙어있는 수식어 '유다인'입니다. 그냥 모르드개라 하지 않고 성경은 '유다인 모르드개'라고 기록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모르드개라는 이름의 뜻은 앞서 보았다시피 '작은 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이름에는 또 하나의 뜻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르둑을 섬기는 자'입니다. 마르둑은 바벨론 사람들이 섬기는 대표적인 신입니다. 포로의 자손으로서 이 마르둑을 믿지 않을 수 없었던 모르드개였지만 그는 그 환경 속에서도 '유다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모르드개 이름 앞에 이 '유다인'이라는 단어를 붙여준 것입니다. 이방인의 이름을 가졌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던 사람이 모르드개였습니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던 배경에는 음반 시장의 쇠퇴에 따른 음악인들의 위기감이 있었습니다. 노래뿐만 아니라 외모와 춤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들이 스믈스믈 머리를 쳐들었습니다. 그 반박으로 기획된 것이 이 프로그램이었다고 합니다. 진정한 가수는 외모나 춤으로만이 아니라 노래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KLPGA선수인 이다인 선수는 수많은 우승을 했지만 골프 출전보다 하나님의 일을 앞서 행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중요한 골프 시합을 한 달 앞두고 연습에 몰두해야 할 시간이었지만 조도로 선교활동을 가기로 했던 계획을 더 중시했습니다. 골프 시합에서의 우승 이전에 크리스찬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던 그녀가 그래서 더 예뻐보인다고들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가정은 그리스도인 가정입니다. 가족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고 격려해야 합니다. 정체성이 뚜렷히 살아있을 때, 우리는 세상을 기웃거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갈 길을 헤매지 않습니다. 내 정체성이 뚜렷할 때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해 주십니다. 그 사랑 위에서 우리는 비로소 세상이라는 시대의 탁류에 휩쓸려 가지 않게 됩니다.
3. 성공의 크기 만큼 섬김의 크기를 소중히 하라
하만은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 성공에는 섬김이 동반되지 못한 개인적인 성공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르드개의 성공에는 그 성공에 따르는 섬김이 있었습니다. 3절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성공을 자기만의 것으로 누린 것이 아니라,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고 종족들을 안위하는데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온 삶을 헌신했던 마더 테레사에게 그 노력으로 성공하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신실하기 위해 부름받았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섬길 줄 아는 사람만이 다스릴 자격이 있습니다. 모르드개도 요셉도 자기의 성공을 원수 갚는 일에 쓴 것이 아닙니다. 섬기는데 사용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잘 익은 '대추 한 알'처럼 아름답게 익어가는 길입니다.
32세의 몸으로 한국에 와서 선교를 한 엘리자베스 요한나 셰핑, 한국 이름 서서평 선교사, 그녀는 살아서도 헌신했지만 54세로 죽자 자기 몸까지도 의학 연구용으로 기증을 했습니다. 장기를 해부한 의사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몸은 영양실조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평소 "내일 나 먹기 위해 오늘 굶는 사람을 그대로 볼 수 없으며, 옷장에 옷을 넣어 놓고서 당장 추위에 떠는 사람을 못본체 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녀가 죽고 난 후 발견된 메모도 우리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Not success, but service"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영성은 복음을 중심에 두고 섬김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예수님이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야고보서 1장 27절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섬김이 우리를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합니다. 그 섬김으로 성공하고 승리하며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복된 인생,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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