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말하여 이르라 가령 내가 칼을 한 땅에 임하게 한다 하자 그 땅 백성이 자기들 가운데의 하나를 택하여 파수꾼을 삼은
3 그 사람이 그 땅에 칼이 임함을 보고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하되
4 그들이 나팔 소리를 듣고도 정신차리지 아니하므로 그 임하는 칼에 제거함을 당하면 그 피가 자기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5 그가 경고를 받았던들 자기 생명을 보전하였을 것이나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받지 아니하였으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6 그러나 칼이 임함을 파수꾼이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아니하여 백성에게 경고하지 아니하므로 그 중의 한 사람이 그 임하는 칼에 제거 당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제거되려니와 그 죄는 내가 파수꾼의 손에서 찾으리라
7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8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의 길에서 떠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9 그러나 너는 악인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
10 그런즉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허물과 죄가 이미 우리에게 있어 우리로 그 가운데에서 쇠퇴하게 하니 어찌 능히 살리요 하거니와
11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12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이르기를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공의가 구원하지 못할 것이요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는 날에는 그 악이 그를 엎드러뜨리지 못할 것인즉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의로 말미암아 살지 못하리라
13 가령 내가 의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살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그 공의를 스스로 믿고 죄악을 행하면 그 모든 의로운 행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지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곧 그 안에서 죽으리라
14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돌이켜 자기의 죄에서 떠나서 정의와 공의로 행하여
15 저당물을 도로 주며 강탈한 물건을 돌려 보내고 생명의 율례를 지켜 행하여 죄악을 범하지 아니하면 그가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지라
16 그가 본래 범한 모든 죄가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반드시 살리라 이는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음이라 하라
17 그래도 네 민족은 말하기를 주의 길이 바르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그러나 실상은 그들의 길이 바르지 아니하니라
18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공의에서 떠나 죄악을 범하면 그가 그 가운데에서 죽을 것이고
19 만일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 정의와 공의대로 행하면 그가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20 그러나 너희가 이르기를 주의 길이 바르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나는 너희가 각기 행한 대로 심판하리라 하시니라
21 우리가 사로잡힌 지 열두째 해 열째 달 다섯째 날에 예루살렘에서부터 도망하여 온 자가 내게 나아와 말하기를 그 성이 함락되었다 하였는데
22 그 도망한 자가 내게 나아오기 전날 저녁에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내 입을 여시더니 다음 아침 그 사람이 내게 나아올 그 때에 내 입이 열리기로 내가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였노라
23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4 인자야 이 이스라엘의 이 황폐한 땅에 거주하는 자들이 말하여 이르기를 아브라함은 오직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기업으로 얻었나니 우리가 많은즉 더욱 이 땅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이 되느니라 하는도다
25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고기를 피째 먹으며 너희 우상들에게 눈을 들며 피를 흘리니 그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될까보냐
26 너희가 칼을 믿어 가증한 일을 행하며 각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니 그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될까보냐 하고
27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황무지에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뜨리고 들에 있는 자는 들짐승에게 넘겨 먹히게 하고 산성과 굴에 있는 자는 전염병에 죽게 하리라
28 내가 그 땅이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고 그 권능의 교만을 그치게 하리니 이스라엘의 산들이 황폐하여 지나갈 사람이 없으리라
29 내가 그들이 행한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그 땅을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면 그 때에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라
30 인자야 네 민족이 담 곁에서와 집 문에서 너에 대하여 말하며 각각 그 형제와 더불어 말하여 이르기를 자, 가서 여호와께로부터 무슨 말씀이 나오는가 들어 보자 하고
31 백성이 모이는 것 같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름이라
32 그들은 네가 고운 음성으로 사랑의 노래를 하며 음악을 잘하는 자 같이 여겼나니 네 말을 듣고도 행하지 아니하거니와
33 그 말이 응하리니 응할 때에는 그들이 한 선지자가 자기 가운데에 있었음을 알리라
○ 묵상
군대에서는 밤에 반드시 불침번을 세웁니다. 군 생활 중에서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입니다. 재수 좋게 맨 첫번째나 맨 마지막 불침번이 되면 그래도 나은데, 재수 없게 맨 한가운데 서게 되는 날은 참 힘듭니다. 불침번이란 힘든 일임에는 틀림없으나 그로 인해 같이 군생활을 하는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일이므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지금도 전방에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힘든 파수꾼 역할로 휴전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들 덕분에 우리는 북한의 침범을 매번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고, 걱정없이 편안히 잠을 잡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그들이 자기의 직분을 잊어버리고 제대로 파수꾼 역할을 해주지 않으면 우리의 안전은 담보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파수꾼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회복을 위해 하나님이 파수꾼으로 세운 사람이 에스겔입니다. 7절입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적이 쳐들어왔을 때 파수꾼이 제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면 그 죄는 파수꾼의 몫이고, 파수꾼이 적의 침략을 알렸는데도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듣지 않아 침공 당하게 되면 그것은 파수꾼의 잘못이 아니라 백성들의 책임입니다. 4절입니다. "그들이 나팔 소리를 듣고도 정신차리지 아니하므로 그 임하는 칼에 제거함을 당하면 그 피가 자기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파수꾼의 나팔 소리를 들으며 삽니다. 예배 시간에 설교 말씀을 통해 나팔 소리를 듣습니다. 수시로 마음으로 보내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의 부담을 나팔 소리로 듣습니다. 아침마다 일어나 펴는 성경의 말씀을 나팔 소리도 듣습니다. 내 아내 내 이웃으로부터 수 없이 많은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전해 듣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경고의 나팔 소리를 이내 잊어버립니다. 세상의 유혹에 더 혹해서, 세상 일에 바빠서, 내 일에 바빠서 방금 들은 나팔 소리도 귓전으로 흘려버립니다. 그 책임의 몫은 고스란히 내 몫이 됩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예배시간에 받은 은혜를 주차장에서 차를 타면서 그곳에 버리고 간다고 말입니다. 우스게 소리가 아닙니다. 바로 내 모습이고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나팔 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적의 침공을 대비하는 자는 복이 있는 자입니다. 나팔 소리를 듣고도 임전태세를 갖추지 않는 자는 적의 손에 죽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듣고 나를 회개하고 돌아서는 자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교회 주차장에 버리고 가는 자는, 예배 시간에 얼마나 큰 은혜를 느꼈는지는 몰라도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됩니다. 18절과 19절입니다.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공의에서 떠나 죄악을 범하면 그가 그 가운데에서 죽을 것이고 만일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 정의와 공의대로 행하면 그가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우리는 파수꾼이 될 때도 있고, 파수꾼의 지킴 아래에서 사는 자가 될 때도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의 파수꾼이 되고, 직장에서는 맡은 바 책임을 지는 파수꾼이 됩니다. 교회에서는 직분을 파수꾼으로 맡고 있습니다. 사회에서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파수꾼 역할이 주어져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서의 사역을 파수꾼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 파수꾼의 자리에서 파수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파수꾼의 지킴을 받는 사람으로서 파수꾼이 전해주는 나팔 소리에 민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설교 말씀에서 받은 말씀의 은혜를 부여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 말씀에 받은 렛슨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악으로부터 돌이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나팔 소리에 민감한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말씀을 소설 읽듯 하는 자가 아니라 마음에 새기고 가슴에 새기고, 순종하며 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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