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에스겔

250409_QT_C_에스겔21장_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서정원 (JELOME) 2025. 4. 9. 05:39

○ 말씀 전문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얼굴을 예루살렘으로 향하며 성소를 향하여 소리내어 이스라엘 땅에게 예언하라

3 이스라엘 땅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를 대적하여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지라

4 내가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 터이므로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모든 육체를 남에서 북까지 치리니

5 모든 육체는 나 여호와가 내 칼을 칼집에서 빼낸 줄을 알지라 칼이 다시 꽂히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6 인자야 탄식하되 너는 허리가 끊어지듯 탄식하라 그들의 목전에서 슬피 탄식하라

7 그들이 네게 묻기를 네가 어찌하여 탄식하느냐 하거든 대답하기를 재앙이 다가온다는 소문 때문이니 각 마음이 녹으며 모든 손이 약하여지며 각 영이 쇠하며 모든 무릎이 물과 같이 약해지리라 보라 재앙이 오나니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라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9 인자야 너는 예언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이같이 말하라 칼이여 칼이여 날카롭고도 빛나도다

10 그 칼이 날카로움은 죽임을 위함이요 빛남은 번개 같이 되기 위함이니 우리가 즐거워하겠느냐 내 아들의 규가 모든 나무를 업신여기는도다

11 그 칼을 손에 잡아 쓸 만하도록 빛나게 하되 죽이는 자의 손에 넘기기 위하여 날카롭고도 빛나게 하였도다 하셨다 하라

12 인자야 너는 부르짖어 슬피 울지어다 이것이 내 백성에게 임하며 이스라엘 모든 고관에게 임함이로다 그들과 내 백성이 함께 칼에 넘긴 바 되었으니 너는 네 넓적다리를 칠지어다

13 이것이 시험이라 만일 업신여기는 규가 없어지면 어찌할까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4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예언하며 손뼉을 쳐서 칼로 두세 번 거듭 쓰이게 하라 이 칼은 죽이는 칼이라 사람들을 둘러싸고 죽이는 큰 칼이로다

15 내가 그들이 낙담하여 많이 엎드러지게 하려고 그 모든 성문을 향하여 번쩍번쩍하는 칼을 세워 놓았도다 오호라 그 칼이 번개 같고 죽이기 위하여 날카로웠도다

16 칼아 모이라 오른쪽을 치라 대열을 맞추라 왼쪽을 치라 향한 대로 가라

17 나도 내 손뼉을 치며 내 분노를 다 풀리로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노라

18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9 인자야 너는 바벨론 왕의 칼이 올 두 길을 한 땅에서 나오도록 그리되 곧 성으로 들어가는 길 어귀에다가 길이 나뉘는 지시표를 하여

20 칼이 암몬 족속의 랍바에 이르는 길과 유다의 견고한 성 예루살렘에 이르는 길을 그리라

21 바벨론 왕이 갈랫길 곧 두 길 어귀에 서서 점을 치되 화살들을 흔들어 우상에게 묻고 희생제물의 간을 살펴서

22 오른손에 예루살렘으로 갈 점괘를 얻었으므로 공성퇴를 설치하며 입을 벌리고 죽이며 소리를 높여 외치며 성문을 향하여 공성퇴를 설치하고 토성을 쌓고 사다리를 세우게 되었나니

23 전에 그들에게 맹약한 자들은 그것을 거짓 점괘로 여길 것이나 바벨론 왕은 그 죄악을 기억하고 그 무리를 잡으리라

24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의 악이 기억을 되살리며 너희의 허물이 드러나며 너희 모든 행위의 죄가 나타났도다 너희가 기억한 바 되었은즉 그 손에 잡히리라

25 너 극악하여 중상을 당할 이스라엘 왕아 네 날이 이르렀나니 곧 죄악의 마지막 때이니라

26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관을 제거하며 왕관을 벗길지라 그대로 두지 못하리니 낮은 자를 높이고 높은 자를 낮출 것이니라

27 내가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려니와 이것도 다시 있지 못하리라 마땅히 얻을 자가 이르면 그에게 주리라

28 인자야 너는 주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과 그의 능욕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셨다고 예언하라 너는 이르기를 칼이 뽑히도다 칼이 뽑히도다 죽이며 멸절하며 번개 같이 되기 위하여 빛났도다

29 네게 대하여 허무한 것을 보며 네게 대하여 거짓 복술을 하는 자가 너를 중상 당한 악인의 목 위에 두리니 이는 그의 날 곧 죄악의 마지막 때가 이름이로다

30 그러나 칼을 그 칼집에 꽂을지어다 네가 지음을 받은 곳에서, 네가 출생한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리로다

31 내가 내 분노를 네게 쏟으며 내 진노의 불을 네게 내뿜고 너를 짐승 같은 자 곧 멸하기에 익숙한 자의 손에 넘기리로다

32 네가 불에 섶과 같이 될 것이며 네 피가 나라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 네가 다시 기억되지 못할 것이니 나 여호와가 말하였음이라 하라

 

○ 묵상

무슨 말이든 처음에는 긴장하게 되고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신경을 씁니다. 그러다가 그것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되다 보면 무덤덤해지고 들리는 소리를 귓전으로 흘려 보내게 됩니다. 듣고 흘려보내도 좋은 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반복되는 말이 무엇이든 무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옛날엔 북한의 도발이 있으면 전쟁이 일으날까 봐 모두가 긴장했습니다. 마음을 조렸습니다. 국가가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민방공훈련에도 다들 긴장하며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때부터인가 이 훈련이 있는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북한이 쳐내려 올 것이라는 긴장감은 거의 사라지고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비슷합니다.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지옥의 두려움이었습니다. 그 무서운 지옥을 피하고 천국에 가기 위해 교회에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교회에 다니면서 수없이 듣는 말이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이 심판이라는 말도 처음에는 마음에 깊이 새기게 되지만, 자꾸 듣다 보니 그 경각심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냥 성경책에서 어련히 하는 말처럼 가볍게 여기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심판에 대해 무덤덤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뜻하는 칼을 칼집에서 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빼신 칼이 바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라는 것입니다. 수없이 경고하셨던 심판이 그냥 지나가는 말, 겁만 주는 말이 아니라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신다는 것입니다.

칼은 위험하고 무서운 물건입니다. 그것이 칼집에 있을 때는 그 무서움을 모릅니다. 어쩌면 결혼식장에서 보는 의장대 칼처럼 예쁜 물건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람을 죽이기 위해 칼집에서 나오는 순간 우리의 목숨을 뺏어 갈 수 있는 무서운 물건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아름답고 듣기 좋습니다. 은혜와 축복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 심판으로 다가올 때는 우리에게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전쟁보다도 더 참혹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말씀을 무덤덤하게, 그냥 얘기 소설 읽듯, 수필이나 읽듯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말씀 속에 감추어져 있는 예리한 심판의 도구가 성경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묵상을 통해서, 설교말씀을 통해서 듣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경각심을 갖고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인자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선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 선하심 속에는 하나님이 저를 이끄시는 엄함도 있음을 간과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묵상하면서도 내게 좋으신 하나님만 바라보려 했음을 다시 한번 깨닫고 회개합니다.

저를 선한 길, 바른 인생으로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새기고,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마음을 집중하고 그 한마디 한마디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늘 두려운 마음으로, 경외하는 자세로, 말씀을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칼의 심판이 임하지 않게 하시고, 늘 따스하고 자애로운 하나님만 만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