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이사야

241217_QT_C_이사야63장_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튀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

서정원 (JELOME) 2024. 12. 17. 06:35

○ 말씀 전문

1 에돔에서 오는 이 누구며 붉은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이 누구냐 그의 화려한 의복 큰 능력으로 걷는 이가 누구냐 그는 나이니 공의를 말하는 이요 구원하는 능력을 가진 이니라

2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틀을 밟는 자 같으냐

3 만민 가운데 나와 함께 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무리를 밟았고 분함으로 말미암아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튀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

4 이는 내 원수 갚는 날이 내 마음에 있고 내가 구속할 해가 왔으나

5 내가 본즉 도와 주는 자도 없고 붙들어 주는 자도 없으므로 이상하게 여겨 내 팔이 나를 구원하며 내 분이 나를 붙들었음이라

6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만민을 밟았으며 내가 분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취하게 하고 그들의 선혈이 땅에 쏟아지게 하였느니라

7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자비와 그의 찬송을 말하며 그의 사랑을 따라, 그의 많은 자비를 따라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큰 은총을 말하리라

8 그가 말씀하시되 그들은 실로 나의 백성이요 거짓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녀라 하시고 그들의 구원자가 되사

9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 자기 앞의 사자로 하여금 그들을 구원하시며 그의 사랑과 그의 자비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옛적 모든 날에 그들을 드시며 안으셨으나

10 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들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

11 백성이 옛적 모세의 때를 기억하여 이르되 백성과 양 떼의 목자를 바다에서 올라오게 하신 이가 이제 어디 계시냐 그들 가운데에 성령을 두신 이가 이제 어디 계시냐

12 그의 영광의 팔이 모세의 오른손을 이끄시며 그의 이름을 영원하게 하려 하사 그들 앞에서 물을 갈라지게 하시고

13 그들을 깊음으로 인도하시되 광야에 있는 말 같이 넘어지지 않게 하신 이가 이제 어디 계시냐

14 여호와의 영이 그들을 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 같이 편히 쉬게 하셨도다 주께서 이와 같이 주의 백성을 인도하사 이름을 영화롭게 하셨나이다 하였느니라

15 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주께서 베푸시던 간곡한 자비와 사랑이 내게 그쳤나이다

16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하지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옛날부터 주의 이름을 우리의 구속자라 하셨거늘

17 여호와여 어찌하여 우리로 주의 길에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사 주를 경외하지 않게 하시나이까 원하건대 주의 종들 곧 주의 기업인 지파들을 위하사 돌아오시옵소서

18 주의 거룩한 백성이 땅을 차지한 지 오래지 아니하여서 우리의 원수가 주의 성소를 유린하였사오니

19 우리는 주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자 같으며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지 못하는 자 같이 되었나이다

 

○ 묵상

우리는 하나님을 상상할 때 흰 옷을 입고 흰 수염을 날리며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채 화려한 보좌에 앉아 계시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내게 그런 모습으로 다가오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찾아오신 하나님은 애돔으로부터 걸어오십니다. 옷은 새하얀 옷이 아니라 온통 붉은 피로 물들인 모습입니다. 1절입니다. "에돔에서 오는 이 누구며 붉은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이 누구냐 그의 화려한 의복 큰 능력으로 걷는 이가 누구냐 그는 나이니 공의를 말하는 이요 구원하는 능력을 가진 이니라" 왜 하나님은 인자하신 모습이 아니라 이런 모습으로 찾아오셨을까요? 3절을 보겠습니다. "만민 가운데 나와 함께 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무리를 밟았고 분함으로 말미암아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튀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 

원래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실 포도주틀을 밟으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화를 돋우어 사람을 틀로 밟으셨습니다. 그 누군가는 바로 애돔입니다. 애돔은 하나님의 대적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대적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원래 선하시고 인자하신 분입니다. 7절입니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자비와 그의 찬송을 말하며 그의 사랑을 따라, 그의 많은 자비를 따라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큰 은총을 말하리라" 하나님은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공의가 무너지면 혹독한 심판도 하시는 분입니다. 10절입니다. "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들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면, 우리가 가는 길이 하나님의 길이 아니라 악한 길이 되면, 우리는 언제든 하나님의 대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흰 옷 입으신 하나님의 모습이 돌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세상의 유혹을 냉정하게 뿌리치고 하나님에게로 돌아서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그 유혹을 이기기 어려우면 성령을 붙잡고 몸부림치며 기도해야 합니다. 17절입니다. "여호와여 어찌하여 우리로 주의 길에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사 주를 경외하지 않게 하시나이까 원하건대 주의 종들 곧 주의 기업 지파들을 위하사 돌아오시옵소서" 주님이 우리에게서 실망하고 돌아서지 않게 기도해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이 가자 하시는 길로 가려고 몸부림칠 때, 우리는 하나님의 희고 깨끗한 모습, 인자하신 모습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되는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자비로움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를 구원하시고 인자함으로 자비로우심으로 돌봐주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삶이, 저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여지고, 영원히 주의 인자하심 속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저의 부족함을 용서하시고 저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제가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성품, 예수님의 삶을 흉내라도 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제가 하나님의 대적이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순한 양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