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2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3 여호와께서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나를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5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그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의 이름이 언제나 없어질까 하며
6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의 중심에 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널리 선포하오며
7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하나같이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8 이르기를 악한 병이 그에게 들었으니 이제 그가 눕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오며
9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10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일으키사 내가 그들에게 보응하게 하소서 이로써
11 내 원수가 나를 이기지 못하오니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12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
1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
○ 묵상
설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쯤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 가서 뺏빳한 새 지폐로 준비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설날에 자녀들에게 빳빳한 새 돈으로 세뱃돈을 주기 위함입니다. 설날 세배를 받고 그냥 덕담만 하면 그 말에 성의가 없을 것 같아서, 우리는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줍니다. 아이들은 덕담 보다도 세벳돈에 더 눈이 가지요. 어쩌면 "복 많이 받거라" 라는 덕담 보다도 받은 세뱃돈을 더 복으로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우리는 복이란 말을 쉽게 뱉습니다. 그럼 우리가 쉽게 내뱉는 그 복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경은 하나님께로 피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로 피하면 복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 복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횡재와 같은 복과는 다른 복입니다. 세상적인 복을 포함해서 우리의 삶을 승리하게 하는 복입니다. 그 복은 횡재처럼 어느날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복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복입니다.
은혜로 받은 복은 그 은혜가 내게 머무르게 해서는 안됩니다. 은혜는 강물처럼 흘러보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은혜로 주신 것처럼 가난한 자, 어려운 자들을 보살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그 복이 영원히 지속됩니다. 1절입니다.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께로 피할 수 있게 된 데는 많은 고난이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냥 말처럼 쉽게 하나님께로 피하지는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갖은 병마와 (3절), 범죄함과 (4절), 범죄로 인해 발생한 원수와 (5절), 그리고 내가 믿고 신뢰했던 가까운 사람들의 배신(9절)과 같은 아픔과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피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역시 성경을 몇 번 읽는다고 하나님께로 피해지지는 않습니다. 아플 때, 힘들 때, 주저앉고 싶을 때, 그것이 하나님이 자기에게로 피하라는 소리임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꾸준한 말씀 묵상으로 내 마음 속 깊이 하나님을 새겨가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께로 피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은혜를 경험한 우리는 그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고, 그 하나님을 전파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영원히 하나님을 송축하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내게서 사라지지 않고 더 큰 복이 나에게 임할 것입니다. 13절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 오늘도 주신복과 주실 복을 기대하며 하나님을 송축하며 시작히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제가 지금껏 살아온 것, 누린 것, 받은 것, 모두가 하나님의 축복임을 고백하고 감사드립니다. 무엇 보다도 하나님이 제 하나님이 되어주시고 제 아바 아버지가 되어주신 복이 가장 큰 복임을 고백합니다. 주여 저를 택하시고 구원하여 주셔서, 그리고 저를 늘 승리의 길로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늘 주님을 바라보고, 주의 뜻을 살피고, 주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제가 원하고 기도하는 것 보다, 제가 상상했던 것을 뛰어넘는 복도 한없이 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게 끝까지 인도하여 주옵소서.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걱정들을 모두 하나님 앞에 내어 놓고, 그 걱정들도 복으로 돌아올 것을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