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신명기

220801_QT_C_신명기25장_공정하라

서정원 (JELOME) 2022. 8. 1. 07:15

○ 말씀전문

1 사람들 사이에 시비가 생겨 재판을 청하면 재판장은 그들을 재판하여 의인은 의롭다 하고 악인은 정죄할 것이며

2 악인에게 태형이 합당하면 재판장은 그를 엎드리게 하고 그 앞에서 그의 죄에 따라 수를 맞추어 때리게 하라

3 사십까지는 때리려니와 그것을 넘기지는 못할지니 만일 그것을 넘겨 매를 지나치게 때리면 네가 네 형제를 경히 여기는 것이 될까 하노라

4 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

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6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7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8 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말할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를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노라 하면

9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10 이스라엘 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

11 두 사람이 서로 싸울 때에 한 사람의 아내가 그 치는 자의 손에서 그의 남편을 구하려 하여 가까이 가서 손을 벌려 그 사람의 음낭을 잡거든

12 너는 그 여인의 손을 찍어버릴 것이고 네 눈이 그를 불쌍히 여기지 말지니라

13 너는 네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 것이며

14 네 집에 두 종류의 되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지 말 것이요

15 오직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온전하고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

16 이런 일들을 행하는 모든 자, 악을 행하는 모든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하니라

17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18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9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적군으로부터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천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

 

○ 묵상

오랜만에 아침 묵상을 합니다. 지난 주 화요일에 입원을 하고, 수요일은 병원에서 QT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정오 경이 되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자 계속되는 통증으로 힘들었습니다. 아직도 옆구리가 아파서 힘을 주기가 어렵고, 숨을 쉬는 것도 힘들다 보니 먹는 것도 부실합니다. 결국 변명이지만 성경책을 꺼내는 것도 귀찮고 해서 아침 묵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게으름과 핑계거리가 나를 하나님 앞에 부끄럽게 만듭니다. 

금요일에 퇴원을 했으니 3박 4일을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X-RAY를 찍고 혈액검사를 하고, 호흡도 측정했습니다. 몸무게가 어떻게 변하는지, 소변 양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도 세밀하게 검사를 했습니다. 입원 환자들의 엑스레이 촬영은 1층 영상의학실에서 아침 6시에 시작이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6시가 되기도 전에 와서 대기하고 있다가 찍습니다. 그 와중에도 나보다 늦게 온 사람이 행여 먼저 찍는 것은 아닌지 살핍니다. 늦게 찍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데도 한 사람이라도 더 앞서 찍고 싶어합니다. 지나고 보면 참 허무한 웃음만이 나옵니다. 

우리는 세상은 공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공정하고 불골평한 일이 있으면 짜증을 내고 불만을 드러냅니다. 그러다가 다투기도 합니다. 공정이 평강을 가져다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공정을 주장하다가 평강이 깨어지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주장하는 그 공정 앞에는 사랑과 배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기심이 앞서 있기 때문입니다. 공정은 바람직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공정에 앞서 남을 배려하고, 남의 사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것 없이 그냥 공정 그 자체만을 부르짖는 것은, 어쩌면 진정한 공정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13절과 14절에서 "너는 네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 것이며, 네 집에 두 종류의 되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지 말 것이요" 라고 했습니다. 내 마음에 내 이기심를 가지고 공정을 바라보면 그 공정은 불공정한 잣대로 사물을 바라보게 됩니다. 공정을 논하기 전에 내 마음에 섬김과 배려와 사랑으로 채워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진정한 공정이 나옵니다. 오늘 하루, 내 이기심의 잣대로 공정을 따질 것이 아니라, 배려와 섬김과 사랑으로 공정이 행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