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23_QT_C_출애굽기22장_자비로우신 하나님

○ 말씀전문

1 사람이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한 마리에 소 다섯 마리로 갚고 양 한 마리에 양 네 마리로 갚을지니라

2 도둑이 뚫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를 쳐죽이면 피 흘린 죄가 없으나

3 해 돋은 후에는 피 흘린 죄가 있으리라 도둑은 반드시 배상할 것이나 배상할 것이 없으면 그 몸을 팔아 그 도둑질한 것을 배상할 것이요

4 도둑질한 것이 살아 그의 손에 있으면 소나 나귀나 양을 막론하고 갑절을 배상할지니라

5 사람이 밭에서나 포도원에서 짐승을 먹이다가 자기의 짐승을 놓아 남의 밭에서 먹게 하면 자기 밭의 가장 좋은 것과 자기 포도원의 가장 좋은 것으로 배상할지니라

6 불이 나서 가시나무에 댕겨 낟가리나 거두지 못한 곡식이나 밭을 태우면 불 놓은 자가 반드시 배상할지니라

7 사람이 돈이나 물품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그 이웃 집에서 도둑을 맞았는데 그 도둑이 잡히면 갑절을 배상할 것이요

8 도둑이 잡히지 아니하면 그 집 주인이 재판장 앞에 가서 자기가 그 이웃의 물품에 손 댄 여부의 조사를 받을 것이며

9 어떤 잃은 물건 즉 소나 나귀나 양이나 의복이나 또는 다른 잃은 물건에 대하여 어떤 사람이 이르기를 이것이 그것이라 하면 양편이 재판장 앞에 나아갈 것이요 재판장이 죄 있다고 하는 자가 그 상대편에게 갑절을 배상할지니라

10 사람이 나귀나 소나 양이나 다른 짐승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죽거나 상하거나 끌려가도 본 사람이 없으면

11 두 사람 사이에 맡은 자가 이웃의 것에 손을 대지 아니하였다고 여호와께 맹세할 것이요 그 임자는 그대로 믿을 것이며 그 사람은 배상하지 아니하려니와

12 만일 자기에게서 도둑 맞았으면 그 임자에게 배상할 것이며

13 만일 찢겼으면 그것을 가져다가 증언할 것이요 그 찢긴 것에 대하여 배상하지 아니할지니라

14 만일 이웃에게 빌려온 것이 그 임자가 함께 있지 아니할 때에 상하거나 죽으면 반드시 배상하려니와

15 그 임자가 그것과 함께 있었으면 배상하지 아니할지니라 만일 세 낸 것이면 세로 족하니라

16 사람이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납폐금을 주고 아내로 삼을 것이요

17 만일 처녀의 아버지가 딸을 그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그는 처녀에게 납폐금으로 돈을 낼지니라

18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

19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20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

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22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23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24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내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

26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

27 그것이 유일한 옷이라 그것이 그의 알몸을 가릴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28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29 너는 네가 추수한 것과 네가 짜낸 즙을 바치기를 더디하지 말지며 네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30 네 소와 양도 그와 같이 하되 이레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여드레 만에 내게 줄지니라

31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고 그것을 개에게 던질지니라

 

○ 묵상

나는 기도 할 때 맨 서두에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비로운 분입니다. 오늘 본문 27절 후반부에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그 하나님의 자비로움으로 인해 죄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나도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게 주어진 숙제는 나도 자비로운 자가 되는 것입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에게 내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사고 날마다 부탁만 했지 지금껏 내가 하나님을 본받아서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습니다. 오늘 하나님이 내게 너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자비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가르쳐주십니다. 

첫째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22절) 하셨습니다. 과부나 고아는 사회적 약자입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해롭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언듯 생각하면 사회적 약자는 못살고 굶주린 사람을 가르킨다고 보지만, 물론 그런 사람들이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이지만, 내 일터에서 내 지시를 받아가며 일하는 사람도 사회적 약자입니다. 그들은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윗 사람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더라도 어쩔 수 없이 붙어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직장에서 자칫 일을 가장 우선시 합니다. 그 일만 바라보고 관계하다 보면 자칫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처를 주게 됩니다. 해롭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일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 마음은 어지간히 돈독하게 마음 먹지 않으면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신도 위에 상관이 있고 그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곧장 다시 일 중심으로 대하는 모습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시로 기도하고 결단해 가며 살아가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와 자녀들에게 내 뜻대로 안 한다고 욱박지릅니다. 가족은 동등한 인격체로 구성되어 있지만, 아직도 우리 마음에는 가부장적인 요소가 남아 있어서 약자를 대하듯 함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등한 인격체이지만,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사상이 보편화 되기 전까지는, 아직은 가족적 약자라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해롭게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섬기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26절입니다.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 라고 하셨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해롭게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 자비로움으로 은혜를 베풀라고 하셨습니다. 섬기라는 것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면 된다는 사고에서, 남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고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해를 끼치지 않는 것보다 좀 더 적극적인 자비로움입니다. 지난 주 주일예배에서 이 땅에 이삭줍기의 은혜가 있도록 이삭을 남기는 은혜를 베푸라는 설교 말씀이 있었습니다. 내 욕심을 가득 채우는 데만 신경쓰지 말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남겨주고, 모아서 넘겨주는, 보다 적극적인 섬김의 삶을 살라고 합니다. 물질로 마음으로 이웃을 생각하고 좀 더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따뜻한 말, 배려의 말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