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창세기

211221_QT_C_창세기28장_아버지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

서정원 (JELOME) 2021. 12. 21. 08:29

○ 말씀전문

1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3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4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5 이에 이삭이 야곱을 보내매 그가 밧단아람으로 가서 라반에게 이르렀으니 라반은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이요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라비더라

6 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이하게 하였고 또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기를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하였고

7 또 야곱이 부모의 명을 따라 밧단아람으로 갔으며

8 에서가 또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의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지라

9 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 본처들 외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라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20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 묵상

이삭은 큰 아들 에서를 더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에서에게 최상의 축복 기도를 해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작은 아들 야곱이 훔쳤습니다. 눈이 어두운 아버지를 속이고 에서인 채 하고는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이를 알게 된 에서는 화가 치밀었고 아버지가 죽고 나면 그 동생을 죽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삭 역시 작은 아들 야곱에게 화가 났을 것입니다. 자신을 속인 야곱을 저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삭은 외가로 떠나려는 야곱에게 화를 내거나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축복을 더했습니다. 3절과 4절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이 아침, 묵상을 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늘 내 건강을 걱정하시고,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나를 위해 보약을 지어 먹여주셨던 아버지, 정작 자신을 향해서는 막걸리 한 잔으로 허기를 채우셨던 아버지, 두 번이나 대학 시험에 떨어져서 상심해 하던 내 모습을 화도 내지 않으시고 참으셨으며, 없는 살림에 부산에까지 보내어 삼수까지 하게 하셨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사랑이 생각납니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다 그러셨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의 마음도 이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버지가 야곱을 떠나 보내면서도 축복을 해주고 갔다는 것을 에서도 듣게 됩니다. 야곱에게 가나안 족속들의 딸이 아니라 외가 고향 족속의 딸을 아내로 얻으라고 당부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미 가나안 족속의 딸을 아내로 삼고 있던 에서는 아버지가 자기 아내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의 딸을 다시 아내로 삼았습니다. 홧김에 분풀이를 한 것입니다. 아버지의 속 마음을 알지 못하고 엇나가기만 하는 에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버지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살아갑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잊고 살면 이처럼 홧김으로 살아가는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반면에 야곱은, 비단 형님의 축복을 가로챘지만 형과 아버지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외가로 가는 길에 돌을 베고 누워서 자신의 신세, 자신의 처신을 후회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야곱은 처량하게 누워 신세 한탄을 하는 광야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깨달았습니다. 16절입니다.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버림 받았다고 여겨지는 그곳에도 여전히 계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귀히 여김 받으며 황태자처럼 살 수 있었던 하늘 보좌를 버리고, 소똥 냄새 가득한 마구간을 통해 이땅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런 사랑입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그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셔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셔서.

할렐루야!

 

○ 결단과 적용

1. 하나님 아버지가 지금 여기 계심을 믿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을 내 자녀들에게도 보여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