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빌레몬서

210818_QT_빌레몬서1장_바울의 복음정신

서정원 (JELOME) 2021. 8. 18. 08:40

○ 말씀전문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 및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와 함께 군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찌어다

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하느니라

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9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저를 돌려 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13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15 저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이를 인하여 저를 영원히 두게 함이니

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17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무로 알찐대 저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하고

18 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진 것이 있거든 이것을 내게로 회계하라

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너는 이 외에 네 자신으로 내게 빚진 것을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20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를 인하여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21 나는 네가 순종함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나의 말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22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게 하여 주시기를 바라노라

2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할찌어다

 

○ 내용관찰

골로새 교회를 섬기는 빌레몬은 신앙이 깊고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빌레몬의 종으로 오네시모란 자가 있었는데,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그가 빌레몬에게 큰 해를 끼치고 도망을 쳤습니다.

로마로 도망친 오네시모는 바울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듣고 완전히 다른 하나님의 사람, 거듭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어가 '아들'이라는 단어입니다. 바울은 성경을 통해 세 명을 영적으로 낳은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디모데와 디도, 그리고 오네시모입니다. 디모데와 디도는 목회자입니다. 그런데 오네시모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그를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10절입니다.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바울은 오네시모에게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쳐서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 될 정도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복음정신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수직과 수평의 균형을 필요로 합니다. 오네시모가 거듭난 것은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였습니다. 이제 바울이 그를 위해 주고자 하는 것은 수평적 회복입니다. 그가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쳐 나온 빌레몬의 용서를 받고 수평적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이 빌레몬서입니다. 그의 편지에는 오네시모를 용서하라는 구구절절한 마음이 드러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8절을 보겠습니다.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또 21절입니다.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 연구와 묵상

복음은 사랑입니다. 애통하는 마음, 눈물젖은 마음으로 하는 복음이 진정한 복음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복음은 그러지 못합니다. 교회에서 전도하라고 하니 마지못해, 전도할 대상자가 없는지 주변을 살펴보고, 형식적으로 전도를 합니다. 몇 번 찔러보고 교회에 다닐 기미가 없으면 포기하고 맙니다.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옳은 것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교회에 나가보라고 형식적으로 권합니다. 교회가 왜 좋은지, 하나님을 믿으면 무엇이 좋은지를 설명하지만, 그것은 상대방의 죽어가는 영혼에 대한 애통함이 아니라 내가 사는 방법이 옳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내기 위함이 많습니다.

바울은 영혼에 대한 아픈 마음으로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로마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구원할 대상자들을 수없이 만납니다. 죄를 짓고 도망쳐 온 오네시모도 무시하지 않고 사랑으로 바라봅니다. 그의 영혼을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영혼을 구원하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그 애씀으로 오네시모가 구원을 받고 거듭남을 얻습니다. 그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워주려고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우리도 어떻든 전도한 사람이 교회에 나오게 되면 기쁩니다. 반갑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어쩌다 그 사람이 교회에서 만난 다른 사람과 더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질투를 하기도 합니다. 내 은혜를 져버렸다고 배신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혹은 그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제대로 세워가는지 보살펴주지도 않습니다. 교회에 데리고 온 것 만으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면, 다음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바르게 서도록 가르치고 도와줍니다.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용서를 받고 명실상부하게 회복되도록 기도하고, 부탁하고, 도와줍니다. 우리도 전도할 사람을 아픈 마음으로 바라보고 전도하고, 전도한 사람이 교회에 나오게 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서도록까지 힘써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는 것으로 끝났다고 여기지 말고, 교인들과의 관계,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로 서게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수직과 수평 모두 균형잡힌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나 자신의 모습도 수직과 수평으로 균형이 잡힌 신앙인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가 튼튼한지, 사람들과의 수평적 관계가 건강한지 점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나에게 가장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할 대상은 나 자신, 내 영혼입니다. 내 영혼에 대해서도 애뜻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