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10307_설교정리_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2 (롬 6:3~8)

서정원 (JELOME) 2021. 3. 7. 16:52

○ 공동기도

① 코로나19 백신이 국민들에게 안전하게 잘 공급되고 부작용 없이 건강이 잘 지켜지게 하옵소서

② 의료적으로 어려운 선교지마다 국제적인 도움의 손길이 함께 하게 하옵소서

③ 새학기 다음세대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옵소서

 

말씀전문

[로마서 63~8]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설교요약

1999520일 신문에 나온 내용을 보고 우리는 아연실색 했었습니다. 하버드 신학대학장 티먼의 컴퓨터를 수리하던 기사가 그의 컴퓨터에서 수 백장의 음란물 사진을 발견하고, 대학 총장에게 보고를 하였으며, 하버드 대학교 총장이 그를 해임했다는 뉴스 였습니다. 루터교 목사인 티만(52)학장은 기혼으로 다 큰 두 아이를 두고 있으며 거의 13년간을 신학대 학장으로 재직했기에 사회적 파장은 더욱 컸었습니다.

이처럼 복음을 듣고, 복음을 가르치는 사람도 실제 삶 속에서는 그 복음대로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주에도 우리는 복음의 은혜에 관해 살펴 보았지만, 우리의 신앙에서 복음대로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오늘 다시 한번 이 복음의 은혜를, 어떻게 삶에서 실천하며 살 것인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십자가의 죽음을 믿음으로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의 싸움은, 어떻게 하면 내 자아를 죽이고 예수님의 말씀으로 살 것인가 라는 것이라고 지난주에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내 자아는 내 스스로 죽일 수 없는 것이며,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함께 죽었다는 것을 믿는 것이라는 것도 지난주에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믿으려고 발버둥을 치며 살지만 여전히 내 자아가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수시로 느끼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삽니다. 그것은 우리가 느낌이라는 것에 발목이 잡혀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하고, 혼인신고를 하여 법적으로 분명히 부부가 된 사람도 어떤 사람은 한동안은 실감을 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느낌이라는 것에 우리의 사고가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1945년 광복이 찾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만세를 불렀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광복을 실감하지 못해서 힘차게 만세를 부르지 못하고 있다가 며칠이 지나서야 실감을 하고 목이 터져야 만세를 불렀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느낌이 동반되어야만 변화가 생겼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 자아가 죽고 내 안에 예수님이 살고 계시다는 사실을 느낌으로 확인하기 전에 먼저 믿음으로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변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2,000년 전에 있었던 분명한 사건입니다. 이제 내 삶의 믿음으로 선포하고 고백하는 것이 필요할 뿐입니다.

바울이 우리보다 인간적으로 위대했던 것이 아니라, 바울은 요한복음 611절에서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차, 고백의 차로 위대한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사람, 용서할 수 없는 일을 만났을 때 예수님, 정말 나는 죽었습니다라고 이를 악물로 고백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복음의 가사가 아닌 곡조를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내용을 물을 때, 한국인 만큼 정답을 잘 아는 민족이 드뭅니다. 새벽기도가 한국만큼 뜨거운 나라도 드물고, 한국인만큼 복음을 듣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민족도 드뭅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민족에서도 한국인들이 으뜸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성경 지식은 복음의 가사에 불과합니다. 새벽기도에 착실히 참석하는 것도 신앙에서 보면 가사에 불과합니다. 가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곡조입니다. 멜로디가 없으면 생명 없는 신앙과 같습니다. 신앙의 곡조는 복음으로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름다운 멜로디입니다.

3절과 4절을 쉬운성경에서 표현한 내용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하는 침례를 받았을 때에, 그분의 죽음과 연합하는 침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죽음에 이르는 침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묻힌 것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 가운데서 살기 위함입니다. 복음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삶으로 살아가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내 실제 삶에서 주님이 내 주님이 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이론과 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삶 속에서 어떻게 이루어 가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3. 우리에서 의 고백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 걸어가는 길일수록, 두렵고 힘든 일일수록, 인간은 보다는 우리를 내세웁니다. 바울의 서신서 중에서 먼저 쓴 로마서에서는 주어가 우리입니다. 그러다가 믿음이 깊어지면서 그 주어가 로 바뀝니다. 갈라디아서 220절을 보겠습니다.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중심의 고백이 바울의 또 하나의 위대한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복음이 살아있는 복음이 되려면, 우리도 중요하지만 복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저한 고백이 내 자아를 죽일 수 있습니다. 은연중에 묻어가려는 믿음으로는 내 자아의 죽음을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12,000명의 고아를 돌보았고, 50,000번 이상의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고백한 조지 뮬러 목사님에게 기도 응답의 비밀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을 때,제게는 죽음만이 있었을 뿐입니다. 나는 어느 날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었습니다. 나 조지 뮬러에 대해서 죽고, 세상이나 친구들의 칭찬에 대해서 죽고, 책망에 대해서도 죽었습니다. 자아의 죽음, 이게 바로 조지 뮬러의 능력의 원천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자아의 죽음은 십자가 뿐입니다. 십자가 내 복음, 내 믿음으로 취했을 때 내 자아의 죽음이 가능해집니다.

신앙은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 그것 앞에서 나는 죽었다고 이를 악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목표는 내가 얼마나 오래 살아 늦게 죽는가가 되어서는 안되며, 나는 죽고 예수로 살아가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 삶을 살아가는 축복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