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 설교요약
이재철 목사님의 [목사 그리고 목사직]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목사는 황제의 길이 아니라 주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쫓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목사한테는 황제의 길이 아닌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전혀 다른 냄새가 나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그대와 나 자신을 포함하여 이 시대의 목사들에게는 과연 목사 냄새가 나고 있을까? 교인들이나 세상 사람들 보기에 흔해 빠진 이 시시대의 목사들 가운데 목사 냄새가 나는 목사는 대체 몇 명이나 될까?" 목사와 목회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늘 반추해 보아야 할 주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설교말씀을 준비하면서 문득 이 글귀가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읽어보고, 이 목사라는 단어 대신에 성도라는 단어를 넣어 보았습니다. "성도는 황제의 길이 아니라 주께서 걸어가신 길을 쫓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성도한테는 황제의 길이 아닌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전혀 다른 냄새가 나야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그대와 나 자신을 포함하여 이 시대의 성도들에게는 과연 성도 냄새가 나고 있을까? 교인들이나 세상 사람들 보기에 흔해 빠진 이 시대의 성도들 가운데 성도 냄새가 나는 성도는 대체 몇 명이나 될까?"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 늘 반추해 보아야 할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도다운 성도로 새롭게 회복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묵상하는 중에 오늘 본문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호세아가 선지자로 활동하던 시대는 여로보암2세가 집정하던 시대로, 이스라엘이 가장 강대했고, 백성들도 가장 부유하게 살았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가장 타락하고 침체된 시기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잘 사는 시대일 것입니다. 또한 한국 교회가 영적으로 가장 약하고 타락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호세아의 시대와 너무나 흡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호세아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영적 각성을 촉구했던 것을 묵상하며, 우리의 영적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성도다운 성도의 냄새를 회복하게 위해서는...
1. 다시 여호와께로 돌아올 수 있어야 합니다.
6장 1절입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돌아간다는 것은 지금을 '떨쳐버리고' 되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영적으로 건강하게 가지 못하도록 물고 늘어지고 있는 것을 떨쳐버리고 단호하게 돌아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매 주일 교회로 나가 예배드리던 삶이 중단되고, 인터넷 영상예배로 대체된 것에 만족하며, 오히려 더 편해서 좋다 라고 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봐야 하겠습니다. 5월 초 연휴를 기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 사태에서도 여전히 밤이 되면 이태원 클럽들 입구에는 입장을 대기하고 있는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수많은 젊은이들을 그대로 방치할 것인지 되돌아 봐야 합니다. 성도다운 성도로, 성도다운 냄새를 풍기는 자가 되려면, 우리의 예배가 다시 이전의 예배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뜨겁게 하던 그 열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는 전도 사역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첫 발자국입니다.
2. 여호와를 알되 힘써 여호와를 알 수 있어야 합니다.
6장 3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내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여호와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인들은 아이 때부터 경전을 달달 외우며 자랍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피상적으로 그냥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체험적으로 안다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연어는 회귀본능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연어가 원래 태어난 곳의 냄새를 기억하고 그 냄새를 찾아서 회귀한다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태어난 곳의 자기장을 기억했다가 그 기억을 가지고 회귀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든 연어의 회귀본능은 대단합니다. 어떤 사람이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서 연어의 치어를 방류해서 정말 그곳까지도 돌아오는지 시험해 보았다고 합니다. 결과는 그 높은 폭포를 수없이 반복하고 반복해서 도전한 후 만신창이가 되어서 회귀하더라고 합니다. 피부가 찢겨지면서도 회귀하는 그 연어의 모습을 우리도 배워야 하겠습니다. 여호와를 알되, 힘써 분투하며 여호와를 알 때, 진짜 체험적으로 여호와를 알게 됩니다.
한국에는 유달리 이단 종교들이 부흥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신천지입니다. 게으른 사람은 신천지에서 견뎌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6개월 동안 성경공부를 해서 시험을 치르고 90점 이상을 획득해야만 정식으로 등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2019년에 10만명이 수료를 했다고 합니다. 가짜를 배우는 데도 그렇게 열심을 내는데, 우리는 진짜를 배우는 데도 그들에 미치지 못하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은혜를 얻으려고 합니다. 목장도 쉽게 쉽게 모이고 헤어지는 목장을 좋아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실시된 인터넷 예배를 편해서 좋다고 합니다. 이 인터넷 예배가 우리의 게으름에 면죄부가 될까 염려가 됩니다. 그러므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은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를 드릴 때 보다 2배 3배 집중하고 정성을 다해 드려야 합니다. 이 쉽게 쉽게 하는 신앙을 경계하고 극복해야만, 진짜 교회다운 교회, 예배다운 예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분투와 애씀이 있어야만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되고, 성도 냄새가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3. 다시 묵은 땅을 기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10장 12절입니다.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되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영적으로도 강건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영적으로 단단하게 굳어질 수가 있습니다. 본문에서 그런 상태를 묵은 땅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화전과 같은 새 땅을 기경할 때, 그것을 방해하는 세 가지 복병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① 돌맹이와 자갈, ② 나무뿌리, ③ 잡초라고 합니다. 영적 새 땅을 기경하는 데도 똑같이 세 가지 복병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① 돌맹이와 자갈 이라 할 수 있는 딱딱한 마음, 혹은 교만한 마음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우리의 영적 기경을 가로막습니다. ② 나무뿌리라 할 수 있는 상처기억입니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 남편으로부터 받은 상처, 교회 성도로부터 받은 상처 같은 뿌리깊은 상처입니다. 영적 기경을 하려면 이 상처를 극복해야 합니다. ③ 잡초에 해당하는 것이 있습니다. 의심이나 회의입니다. 의심은 일상의 감기와 같습니다. 감기를 방치하면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듯, 신앙에 대한 의심을 계속 방치하면 영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농부가 새 땅을 기경할 때, 이들 복병들을 제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우리가 영적 묵은 땅을 기경할 때 이 농부의 부지런함을 배워야 합니다. 매일 같이 잡초를 뽑아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새 땅이 옥토가 되어 좋은 수확을 얻듯이, 영적 옥토로 가꾸어야만 하나님의 말씀이 자라고 은혜의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코로나 시기에도 우리의 마음을 영적 옥토로 기경하여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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