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2 우리의 기업이 외인들에게, 우리의 집들도 이방인들에게 돌아갔나이다
3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들이오며 우리의 어머니는 과부들 같으니
4 우리가 은을 주고 물을 마시며 값을 주고 나무들을 가져오며
5 우리를 뒤쫓는 자들이 우리의 목을 눌렀사오니 우리가 기진하여 쉴 수 없나이다
6 우리가 애굽 사람과 앗수르 사람과 악수하고 양식을 얻어 배불리고자 하였나이다
7 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
8 종들이 우리를 지배함이여 그들의 손에서 건져낼 자가 없나이다
9 광야에는 칼이 있으므로 죽기를 무릅써야 양식을 얻사오니
10 굶주림의 열기로 말미암아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11 대적들이 시온에서 부녀들을, 유다 각 성읍에서 처녀들을 욕보였나이다
12 지도자들은 그들의 손에 매달리고 장로들의 얼굴도 존경을 받지 못하나이다
13 청년들이 맷돌을 지며 아이들이 나무를 지다가 엎드러지오며
14 노인들은 다시 성문에 앉지 못하며 청년들은 다시 노래하지 못하나이다
15 우리의 마음에는 기쁨이 그쳤고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었사오며
16 우리의 머리에서는 면류관이 떨어졌사오니 오호라 우리의 범죄 때문이니이다
17 이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피곤하고 이러므로 우리 눈들이 어두우며
18 시온 산이 황폐하여 여우가 그 안에서 노나이다
19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
20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22 주께서 우리를 아주 버리셨사오며 우리에게 진노하심이 참으로 크시니이다
○ 내용관찰
예레미야애가의 마지막 장입니다. 마지막 장은 멸망 당하여 비참하게 살고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그들의 죄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끄럽고 염치없는 처지이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에 기댈 수 밖에 없다고 고백합니다.
○ 연구와 묵상
친구를 배신한 사람은 그 친구를 다시 만나기가 두렵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서 돈을 빌리고 못 갚으면 관계가 멀어지고 소원해집니다. 부부 싸움 중에 입 밖으로 내 밷어서는 안 될 말로 상처를 준 사람은 다음 날 아침 상대방 얼굴을 보기가 민망하고 부끄럽습니다. 부모님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자식은 부모 뵐 면목이 없어 부자 관계가 소원해집니다. 참으로 다가가기가 어렵고 부담스럽습니다.
오늘 예레미야의 고백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에게 차마 용서해 달라고 하기도 염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의 은혜를 구할 수 밖에 없다고 고백합니다.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붙잡고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신한 친구와 멀어지듯, 부모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듯 아무 관계 없는 사람과의 관계처럼 되어버립니다. 비록 세상에서 만난 인연들이야 그렇게 살아도 될지 모르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는 다릅니다. 우리의 구원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끊어진 관계로 방치해서는 안되는 관계입니다. 친구는 용서를 받아주지 않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아무런 댓가를 치르지 않더라도 용서하시는 분입니다. 내가 지금 하나님 앞에 서기가 부끄럽더라도, 자포자기 하지 말고 다시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의 고백이요 기도이지만, 이것이 나중에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가 됩니다. 이 기도가 오늘 나의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열매로 만들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 결단과 적용
1.
○ 기도제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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