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04_행복도 인생, 아픔도 인생

아침 QT 내용을 정리하여

묵상의 시간이라는 서적을 만들었다.

아내에게 선물했더니 글짜 크기가 작아서 읽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 발간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부부와 가족들의 글들을 모아서

두권의 책으로 발간을 했고 아내가 퇴원하는 날 생일 선물로 주었다.

1999년부터의 우리의 글들이 여기저기 흔적이 남아 있어서

있는 그대로 옮겨서 책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가 살아온 날들이 사랑도 있고 행복도 있었지만

많은 아픔이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으며

많은 아쉬움과 후회도 되는 흔적들이었다.

아픔을 그대로 드러내는것이 다시 우리 가족들을 그 아픔 속으로

끌고 들어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지만

그런 아픔을 견디고 이기고 살아온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대로 기록하였다.

책을 받아본 아내가 자기만 보도록 기록한 것들을

어떻게 찾아내었는지 의아해 했다.

이 글을 남기면서 내가 느낀 미안함을 아내가 깨닫고

조금이나마 위로 받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