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31_설교정리_잔을 받으신 예수님
요한복음 (18장 1절~14절) 잔을 받으신 예수님
0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
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0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으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0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
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0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
느냐
0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0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
러지는지라
0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
거늘
0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0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
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 이러라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
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
고 권고하던 자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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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여정에도 절망을 느끼게 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고난을
빠져 나오려면 그것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때를
향해 가고 있는 과정임을 믿어야 합니다. 세상을 이끌어 가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은 예수
님이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도 그것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임을 받아
들이고 기꺼이 그 죽음의 잔을 받는 모습입니다. 이 잔을 받은 예수님은
1. 전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자기를 배신 할 것도 자기가 잡혀 십자가로 갈 것도 아
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셔서 만든 길인 것도 아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전지하신 분입니다. 우리의 속속들이
를 다 알고 계십니다. 세상이 나를 알아 주려고도 않고 오해만 늘어가는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나를 알고, 또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이 계시다는 것은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를 인도하시는 것을 기억하고 새해에도 힘차고 담대하게 살면 됩니다.
2.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을 잡으러 왔던 사람들 조차도 예수
님이 너희가 찾는 사람이 나다 (I AM)라고 했을 때 자기도 모르게 무릎
을 꿇었음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심에 대한
반응, 즉 압도당하는 반응은 무릎 꿇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무리 자세히 설명하려고 해도 표현하기 어렵고, 또 쉽게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그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해결해 주실
주님임을 믿고 새해에도 모든 것을 주께 의탁하며 살면 됩니다.
3.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십자가에 대못을 박혀 죽는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끔찍한 일입니다. 그런
죽음을 스스로 감당하심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
복하기 위한 사랑이 그만큼 컸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그처럼 위대한 것
입니다. 우리도 새해에는 가족과 이웃을 더욱 사랑하여 우리에게 주어지
는 잔도 기꺼이 감당하도록 하고, 십자가의 끔찍한 잔도 받을 정도로 우
릴 사랑하시는 주님을 믿고 나아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