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06_설교정리_예수님의 섬김
요한복음 (13장 1절~17절) 예수님의 섬김
0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
하시느니라
0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0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0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 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0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0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
시나이까
0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0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
시되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중략)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
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
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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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자녀에게 무엇을 유산으로 남겨주기를 원하며,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지 늘 생각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섬김
의 삶을 살라고 말씀하시고 손수 그 본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섬김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그 말씀
대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섬김의 삶을 살려면……
1. 예수님이 주신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섬김은 보통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그 섬김에는 기대 하
는 대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섬김
은 위로부터 아래로의 섬김입니다. 그것은 기대하는 바가 없고,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섬김이므로 쉽지 않은 섬김입니다. 예수님은 이 섬김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어주신 것입니다. 이 예수님
의 사랑을 진정으로 깨달아야만, 예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진정한
섬김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2. 예수님이 주신 섬김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제자들이 자신을 팔게 될 자들이요 부인할 자들이며 도
망칠 자들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을 용서하고 발까지 씻으며 섬김의 본
을 보였습니다. 우리도 일반적인 일, 교회 청소를 하거나, 봉사나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등의 섬김은 마음만 먹으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허
물이 있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인 경우 그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섬김까
지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배신할 제자들 발을 씻어 주
심은 우리에게 용서와 사랑의 섬김까지 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3. 예수님이 주신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
용서의 섬김은 하나님의 나에 대한 죄사함의 은혜를 알 때만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흉내에 불과합니다. 제자들이 땅끝까지 목숨을 무릅쓰고
전한 것은 이 은혜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흉내나 일시적인 섬김이 되지
않게 하려면 말로만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이
은혜의 마음을 잊어버리면, 우리에게도, 유다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온 마
귀가 그 틈을 노리고 들어옵니다. 은혜의 기억은 감사밖에 없어 마귀가
침범해 들어올 틈을 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