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07_설교정리_영의 눈을 뜬 사람
요한복음 (9장 13~41절) 영의 눈을 뜬 사람
16 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
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
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
었더니
27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28 그들이 욕하여 이르되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29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
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30 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
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 도다
31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
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32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
으니
33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
리이다
34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
치느냐 하고 에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
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
리도 맹인인가
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
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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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하던 사람이 눈을 떠 앞을 보게 된다면 참
으로 축하하고 기뻐할 일어건만, 오늘 본문은 이 사건을 두고 기뻐하기
는커녕 눈을 뜨게 된 자를 다그치는 묘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바리새인
들이 자기들의 입장을 두둔하고 계속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적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긴다는 그들이 하나
님이 보내신 예수님을 눈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함은, 그들이 진정으
로 영적 눈을 뜨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 우리도 바리새인이나
그들을 쫓는 자들처럼 영적 눈이 흐려져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답게 살
지 못할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럼 우리의 영의 눈이 흐려지지 않게 하려면……
1. 고정관념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 당시엔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있었습니다. 그 부모나 본인의
죄 때문이라는 왜곡된 고정관념입니다. 우리도 고정관념으로 사람들을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이혼한 사람에게 허물이 있다는 선입
견 같은 것입니다. 정작 본인의 솔직한 내막을 들어보면 상대방의 허물
때문임이 분명한데도 말입니다. 이러한 왜곡된 고정관념을 없애려면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영이 맑아집니다.
2. 형식주의를 조심해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치료한 것을 트집잡습니다. 안식일의 본질보다
는 형식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형식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영적 눈을
뜰 수가 없습니다. 억지로 어버이날에 부모를 찾는다고 진정으로 부모
를 섬긴다고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형식과 내용의 조화로움
을 꾀할 수 있어야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3. 영적 교만을 조심해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만이 율법에 따라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긴다고 생
각하다가, 예수님이 그들이 진리를 바라보지 못하는 맹인이라고 하자
발끈합니다. 이 교만함이 앞에 서 계신 예수님도 알아보지 못함을 깨닫
지 못합니다. 영적인 눈이 뜨인 자만이 남의 허물보다는 내 허물을 더
잘 보게 되고, 남을 정죄하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