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01_수요예배_하나님이 꿈꾸는 공동체
세상이 참으로 혼란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촛불 시
위가 아직도 끊이질 않아 정국이 불안하고, 북한의 핵개발 위협으로 전
쟁이 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며, 일자리가 부족하여 취업 걱정으로 속
을 태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것
일까요? 꿈꾸는 세상을 생각할 여유도 없이 세상에 부대끼며 살고 있나
요? 적어도 어떤 세상이 꿈꾸는 세상인지는 알아야만 나 하나만이라도
그것을 바라보며 노력해 보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보여주
는 하나님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것은……
1. 용서하는 공동체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실수 없이 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피해를 입
은 사람은 그 손해보다 더 큰 보복을 하고픈 욕구를 인간은 가지고 있습
니다. 보복은 보복의 악순환을 가져와 결국은 쌍방 모두가 불행해 질 수
밖에 없음을 아신 하나님은, 비록 사람을 죽였더라도 그것이 실수로 인
해 일어난 것이라면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앙갚음의 유혹으로부터 우
리를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이 사랑을 우리가 받들 때 우리는 하나님
이 꿈꾸는 세상,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공의로운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도피성으로 피해 온 자가 있다면 성
읍 장로들이 그를 잡아 피해자에게 넘기라고 하셨습니다. 용서가 중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공의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정의가 세워지지
않은 공동체는 더 큰 혼란과 무질서가 난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용서
를 남용해서 공동체를 훼손해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자기주장과 폭력이
난무하는 작금의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용서와 공의가
조화롭게 서는 것입니다. 이런 공동체가 되도록 그리스도인은 각자 노
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꿈이요 명령입니다.
3. 존중하는 공동체입니다
가진 자에 대한 분노가 들끓는 세상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정당하게
얻은 이웃의 재산과 권리에 대해서도 반감을 갖고, 심지어 약탈하는 경
우도 있습니다. 성도는 이웃의 재산과 권리를 존중해 줘야 합니다. 그것
은 하나님이 그에게 허락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의 것을 탐내어
거짓 증인을 내세워 속여 빼앗게 되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고 경고하
셨습니다. 이 존중이 있을 때 오히려 우리에게 심령의 평강이 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