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30_QT_C_에스겔35장_그러나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셨느니라
○ 말씀 전문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네 얼굴을 세일 산으로 향하고 그에게 예언하여
3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세일 산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내 손을 네 위에 펴서 네가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할지라
4 내가 네 성읍들을 무너뜨리며 네가 황폐하게 되리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5 네가 옛날부터 한을 품고 이스라엘 족속의 환난 때 곧 죄악의 마지막 때에 칼의 위력에 그들을 넘겼도다
6 그러므로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에게 피를 만나게 한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네가 피를 미워하지 아니하였은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7 내가 세일 산이 황무지와 폐허가 되게 하여 그 위에 왕래하는 자를 다 끊을지라
8 내가 그 죽임 당한 자를 그 여러 산에 채우되 칼에 죽임 당한 자를 네 여러 멧부리와, 골짜기와, 모든 시내에 엎드러지게 하고
9 너를 영원히 황폐하게 하여 네 성읍들에 다시는 거주하는 자가 없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10 네가 말하기를 이 두 민족과 두 땅은 다 내 것이며 내 기업이 되리라 하였도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셨느니라
11 그러므로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그들을 미워하여 노하며 질투한 대로 내가 네게 행하여 너를 심판할 때에 그들이 나를 알게 하리라
12 네가 이스라엘 산들을 가리켜 말하기를 저 산들이 황폐하였으므로 우리에게 넘겨 주어서 삼키게 되었다 하여 욕하는 모든 말을 나 여호와가 들은 줄을 네가 알리로다
13 너희가 나를 대적하여 입으로 자랑하며 나를 대적하여 여러 가지로 말한 것을 내가 들었노라
14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온 땅이 즐거워할 때에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하되
15 이스라엘 족속의 기업이 황폐하므로 네가 즐거워한 것 같이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하리라 세일 산아 너와 에돔 온 땅이 황폐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무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 묵상
오늘은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세일산을 향해 그들의 심판을 전하라고 합니다. 세일산은 에돔에 있는 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에스겔을 통한 에돔에 대한 심판은 이미 25장에서 하셨습니다. 내용을 유추해 보건데 25장에서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완전히 점령당하기 전에 하신 말씀으로 보이고, 오늘의 말씀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멸망한 이후의 말씀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을 10절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10절입니다. "네가 말하기를 이 두 민족과 두 땅은 다 내 것이며 내 기업이 되리라 하였도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셨느니라". 여기서 두 민족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말합니다. 두 나라가 다 망하고 바벨론이 그곳에 대리인만 남기고 떠나자 에돔은 그 땅이 드디어 자기의 소유가 될 것이라 여겼습니다.
에돔은 에서의 자손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쌍둥이 동생인 야곱의 후손들을 끝까지 시기하고 질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길을 내어달라고 했을 때도 적으로 간주했습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줄기임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자손만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을 배 아파 했습니다. 그러다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망하자 박수를 치며 좋아하고, 그것을 자신이 취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에돔에 대해 하나님이 심판을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회복시키실 약속으로 오늘말씀을 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 이것을 하나님의 회복의 말씀으로 볼 수 있는가? 그것은 역시 10절 후반부를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네가 말하기를 이 두 민족과 두 땅은 다 내 것이며 내 기업이 되리라 하였도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셨느니라". 하나님이 바벨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지만, 이스라엘이 망했지만, 거기에는 여전히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하나님이 계셨다는 것은 회복하시겠다는 뜻이 아직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회복시킬 의사가 없는 곳에는 하나님이 떠나시고 없습니다.
우리는 힘든 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현실을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암담하기만 하고 자포자기 하고싶을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남들은 다 잘 되는데 나만 왜 이런가? 내게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남들의 기도에는 응답이 있는데 내겐 왜 응답이 없는가? 싶을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면 모든 회복의 기회도 사라집니다. 하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으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회복을 주시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오늘 아침에 하나님이 그 희망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그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게는 아직도 아픔이 있습니다. 답답함이 있습니다. 원통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픔 보다는, 그 힘듦 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이 더 많음을 압니다. 그 은혜를 부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힘든 마음이 앞섬을 고백합니다. 용서하시고 어떤 환란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놓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하나님의 응답의 은혜를 기다리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떠나면 모든 것이 떠남을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내 생명의 밧줄이요 은혜의 동아줄임을 기억하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붙잡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제 신앙이 더욱 견고해지고, 그 신앙이 제 딸들에게, 그리고 제 외손녀들에게로 이어져 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제 가정, 제 후손들의 가정으로 이어지고 이어지며, 대대로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