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21_QT_C_예레미야43장_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 말씀 전문
1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 곧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그들에게 이르신 이 모든 말씀을 말하기를 마치니
2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오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3 이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너를 부추겨서 우리를 대적하여 갈대아 사람의 손에 넘겨 죽이며 바벨론으로 붙잡아가게 하려 함이라
4 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과 모든 백성이 유다 땅에 살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5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이 유다의 남은 자 곧 쫓겨났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유다 땅에 살려 하여 돌아온 자
6 곧 남자와 여자와 유아와 왕의 딸들과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맡겨 둔 모든 사람과 선지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거느리고
7 애굽 땅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으니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함이러라
8 다바네스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 너는 유다 사람의 눈 앞에서 네 손으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
10 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11 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12 내가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지르리라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목자가 그의 몸에 옷을 두름 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 곳을 떠날 것이며
13 그가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석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
○ 묵상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여사냐는 유다에 남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새로운 지도자들입니다. 먼저 그들이 무슨 말을 했던 사람인지 앞 장인 42장 1절부터 3절을 보겠습니다. "이에 모든 군대의 지휘관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여사냐와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나아와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의 탄원을 듣고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소서 당신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는 많은 사람 중에서 남은 적은 무리이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해 달라고 했고,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했던 자들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가 기도를 했고,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에게 애굽으로 피신하지 말고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아 있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막상 이 얘기를 듣자 요하난과 여사냐는 예레미야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절대 그런 말씀을 할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2절입니다.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오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모든 백성들을 강압해서 애굽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럼 왜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애굽 땅으로 들어갔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그들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에 세운 총독 그다랴를 죽인 두려움 때문에, 어떻게든 애굽 땅으로 도망하여 피신해야 하겠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미 도망 갈 마음을 굳히고 있으면서도, 도망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지기를 기다라는 기도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막상 도망가지 말라는 말씀이 주어지자, 오히려 예레미야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의 어리석음을 성경을 통해서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왜 저리 어리석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적 환경이 있고 나름 현명한 판단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당시 바벨론이 최강의 나라였고, 그 바벨론 왕이 세운 총독을 그들이 죽였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느부갓네살 왕이 보복하러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현실 파악과 지식으로는 애굽으로 도망가는 것이 상책중의 상책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으로는 결코 어리석은 모습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를 할 때, 우리가 처한 현실을 우리의 지식과 지혜로 재단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기도합니다. 이러한 기대가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말로 받아들이게 되고, 불순종하게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이 기대와 지식이 하나님의 말씀을 막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뜻이 어디에 있음을 고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겠다는 말씀도 드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도 그런 마음으로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 죽음을 피하게 해주시기를 원하셨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라면 원대로 하시라고 기도했습니다. 내 기대와 내 자아를 내려놓고 기도하고, 그 기도의 응답에 순종하는 신앙이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길입니다. 그런 기도를 하는 오늘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루에도 수많은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그러나 응답되는 기도도 있고, 응답이 없는 기도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 응답되지 않는 기도는 제가 예상하고 기대하는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의 결과가 일치되지 않아서 임을 깨닫게 됩니다. 어떤 기도이든 하나님의 응답이 정답이고 그 응답에 순종하는 기도를 하게 하옵소서.
제 지식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함을 늘 기억하고 주님이 주시는 길이 제가 가야할 진리의 길임을 알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가족 해외 여행 4일차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일찍 일어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결단하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가족들 모두가 주를 사랑하고, 주의 동행 하심을 믿고, 주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마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