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0_QT_C_예레미야14장_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 말씀 전문
1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피곤하여 땅 위에서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로 오르도다
3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얻으려 하였으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들의 머리를 가리며
4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 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의 머리를 가리는도다
5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6 들 나귀들은 벗은 산 위에 서서 승냥이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흐려지는도다
7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언할지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8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고난 당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 자 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나그네 같이 하시나이까
9 어찌하여 놀란 자 같으시며 구원하지 못하는 용사 같으시니이까 여호와여 주는 그래도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이오니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10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하시고
11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12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13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
15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16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당할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들의 아내와 아들과 딸이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
17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상처로 말미암아 망함이라
18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내가 성읍에 들어간즉 기근으로 병든 자며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알지 못하는 땅으로 두루 다니도다
19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주의 심령이 시온을 싫어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 받기를 기다리나 두려움만 보나이다
20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21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옵소서 주께서 우리와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
22 이방인의 우상 가운데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는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하니라
○ 묵상
죄를 지으면 벌을 받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으려고 신경을 씁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죄인 줄 알면서도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짓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더 나쁜 것은 죄를 짓고도 무신경한 사람입니다. 죄의식이 없는 사람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 뻔뻔함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죄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도, 주어지는 환란을 보고 하나님의 심판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전혀 깨닫지 못한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죄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민감하지 못하면 죄의식을 갖지 못한 사람과 진배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죄의식으로 심판의 징조에 민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유다에 가뭄이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은 그 가뭄을 그냥 자연적인 현상으로만 받아들였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기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지만 사람들은 자포자기 하는 심정,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여겼습니다. 5절과 6절입니다.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들 나귀들은 벗은 산 위에 서서 승냥이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흐려지는도다" 누구도 하나님의 징계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다만 예레미야만이 이 가뭄이 예삿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절입니다.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가뭄이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요 경고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나앉아 있질 않았습니다. 자연적 현상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가뭄에 대해 민감하고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경고임을 깨달은 예레미야는 즉각 하나님께 꿇어 기도했습니다. 7절과 8절입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언할지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고난 당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 자 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나그네 같이 하시나이까" 유다 백성들이 저지런 죄를 회개하고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꿇어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워낙 크서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11절과 1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하지만 예레미야는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20절부터 22절입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옵소서 주께서 우리와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 이방인의 우상 가운데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는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하니라"
자기 민족들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며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에 기대어 기도 했습니다. 가뭄을 그치게 하는 비를 내리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고 고백하며 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앞에 다가온 가뭄과 기근을 자연적인 현상이라고만 여겨서는 안됩니다. 우리 앞에 다가온 고난과 아픔을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만 여겨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감지하는 민감함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을 되돌아 보고 반성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한번 두번이 아니라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내 뜻이 하나님께 닿을 때까지 기도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 기도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아름답고 평화롭게 이어져 가도록 만드셨습니다. 그 창조질서에 이상이 생기고, 평강이 아니라 환란이 찾아올 때, 그것을 하나님의 경고이고 징계가 아닌지 돌아보는 민감성을 갖게 하옵소서.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시고,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짓게 될 때 그 죄에 대한 죄의식을 되살려 그 죄에서 돌아서게 하옵소서. 그 돌아섬도 놓치게 될 때는 하나님이 주시는 경고에 민감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죄를 회개하고 용서의 기도를 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하옵소서. 내 내면을 점검하게 하옵소서. 내가 저지른 잘못을 회개하게 하시고 주의 구원의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