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01_설교정리_열려라 영적 성장판 (밷2:1~5)_임도균교수
○ 말씀 전문
[베드로전서 2장 1~5절]
1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 받은 말씀
제겐 두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지금은 큰딸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둘째는 군에 입대해서 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딸이 중학교 다닐 때, 아들은 초등학생이었는데, 거실 한쪽에 흰 종이를 붙여두고 한달에 한번씩 키를 재어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키가 자란 것이 확인되면 환호성을 다들 지르지만, 별 차이가 없을 때는 시무룩해 했습니다.
딸이 13살이 되었을 때 정기검진을 받았는데 1년 후면 성장판이 닫힐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는 딸과 아내가 크게 상심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이처럼 실망을 가져다 주곤 합니다. 성장판은 뼈 끝에 위치하고 있고 중요한 세포들이 여기에 밀집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성장판을 잘 관리하면 15Cm정도는 더 클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아이들과 엄마는 아이의 성장판에 민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비단 키의 성장판만이 아닙니다. 일터에서도 성장이 있어야 하고, 자녀들의 학업에도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노후를 위해서도 성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간과해선 안되는 성장은 영적 성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의 영적 성장판이 열려 있으려면...
1. 영적 생명력으로 자라가야 합니다.
생명력이 있으면 자라갑니다. 아무리 지금 우리가 좋은 상태, 아름다운 상태에 있더라도 멈추면 안됩니다. 베드로후서 3장 18a에서는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라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들에 비해 키가 크고 덩치가 큽니다. 하지만 건강하다고 만은 할 수 없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자라면 그 자람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단 것, 튀긴 것, 인스턴트 식품, 카페인, 라면, 과자 등을 먹지 않도록 간섭을 합니다. 이들을 피하라고 합니다.
영적 성장에서도 바람직한 성장이 되게 하려면 피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죄입니다. 구체적으로 그것이 어떤 죄인지를 오늘 본문 1절이 가르쳐줍니다.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버려야 할 것은
① 악독입니다. 다른 사람을 해하려는 마음을 말합니다. 이 마음을 갖게되면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하게 됩니다.
② 기만입니다. 간사한 속임수나 거짓을 말합니다.
③ 외식입니다. 안과 밖이 다른 것을 말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거룩한 모습을 보이고, 세상에 나가면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④ 시기입니다. 질투하는 마음입니다. 인간의 본성이라지만 이것이 침투하면 안됩니다.
⑤ 비방입니다. 남을 흘뜯는 것을 말합니다. 친구끼리 오래만에 만나 카페에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남을 흘뜯는 말을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이것도 계속하면 영적 성장을 저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세상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가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이들을 버리라고 합니다. 눈비를 맞으면 옷이 젖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젖은 옷을 벗고 마른 옷으로 갈아 입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러한 세상의 것들로 젖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벗어야지 그대로 입고 있으면 안됩니다. 에베소서 4장 22절부터 24절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세상의 썩어가는 구습을 버리고, 거룩함으로 지음받은 새 사람을 입을 때, 우리의 성장판이 계속 열려, 우리의 신앙도 계속 성장하게 됩니다. 그 축복의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성장은 자라가는 것입니다. 영적 성장은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가야 합니다. 구원의 영역, 혹은 단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칭의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얻게 되는 의로움입니다. 둘째는 성화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영적 성장을 해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주는 구원은 이 두번째에 해당됩니다. 본문 2절입니다.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갓난 아이들 같이 사모하라고 합니다.
갓난 아이는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빠는 힘이 대단합니다. 이 빠는 힘 때문에 아이가 자라가고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빨아들일 영적 음식을 찾아야 합니다. 신령한 젖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신령한은 Logikos입니다. 말씀을 의미하는 logos와 어원이 같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영적 음식은 바로 '말씀'입니다. 갓난 아이가 젖을 빨듯, 우리는 말씀을 빨아 들여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은 오실 그리스도를, 신약은 오신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씀을 가까이 할 때,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되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갈 수 있게 됩니다. 에베소서 4장 13절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영적 성장은 예수님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고, 예수님의 산업이 내 산업이 되고, 예수님의 능력이 내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는 4시간 마다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말씀을 계속 읽고 듣고 해야 합니다. 읽다가 들리는 말씀이 있으면 그것을 새기고,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말씀은 우리에게 바르게 함의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말씀을 사모하고 그 말씀을 날마다 가까이 하면 우리의 영적 성장판은 절대 닫히지 않습니다.
3.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가나안 농군학교에 가면 일과 신앙을 병행하는 삶을 체험하게 됩니다. 초대 교장은 김용기 장로님이었는데, 한 아름 되는 고구마를 보여주면서 이게 어떻게 이렇게 크게 자랄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느냐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고구마를 크게 키우려면 햇볕이 잘 들게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번씩 툭툭 두드려주면 되다고 하십니다. 성장을 멈추고 서 있지 않도록 자극을 주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영적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는 것이 너무 편하면 신앙이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어떨 때 성장하게 되느냐 하면 자녀가 아플 때, 아내가 아플 때, 하나님을 찾고, 신앙이 폭풍처럼 성장합니다. 이들이 바로 우리 신앙의 자극입니다.
이 자극을 주는 대표적인 자리가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에 참여하면 우리의 잠자는 심령에 자극을 받게 됩니다. 연구에 의하면 예배가 주는 유익이 많습니다.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수명이 길게 되고, 우울증이 적고, 자살하는 사람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오늘 5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라고 합니다.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고 합니다. 구약을 보면 제사장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오늘 본문에서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고 합니다. 예배가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회의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그 무너짐에서 헤어나고, 회의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예수님을 찾고, 예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4장 16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우리에게 영적 성장판이 계속 열려 있으려면, 말씀을 사모하는 것과 함께, 성장의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예배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 예수님을 만날 때, 우리는 좌절이나 실망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망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고, 계속 전진해 갈 수 있습니다. 그 축복이 늘 함께 하는 신동탄지구촌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