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8_QT_C_이사야38장_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 말씀 전문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4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6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7 이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너를 위한 징조이니 곧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그가 이루신다는 증거이니라
8 보라 아하스의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더니 이에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 도를 물러가니라
9 유다 왕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그의 병이 나은 때에 기록한 글이 이러하니라
10 내가 말하기를 나의 중년에 스올의 문에 들어가고 나의 여생을 빼앗기게 되리라 하였도다
11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산 자의 땅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겠고 내가 세상의 거민 중에서 한 사람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12 나의 거처는 목자의 장막을 걷음 같이 나를 떠나 옮겨졌고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 같이 내가 내 생명을 말았도다 주께서 나를 틀에서 끊으시리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
13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주께서 사자 같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오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
14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내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15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또 친히 이루셨사오니 내가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내 영혼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신토록 방황하리이다
16 주여 사람이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에 있사오니 원하건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서
17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18 스올이 주께 감사하지 못하며 사망이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구덩이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을 바라지 못하되
19 오직 산 자 곧 산 자는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신실을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20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니 우리가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나의 노래를 노래하리로다
21 이사야가 이르기를 한 뭉치 무화과를 가져다가 종처에 붙이면 왕이 나으리라 하였고
22 히스기야도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전에 올라갈 징조가 무엇이냐 하였더라
○ 묵상
환절기입니다. 환절기에 찾아오는 가장 흔한 질병이 감기입니다. 나는 젊었을 때 감기가 걸리더라도 병원에 간 적이 별로 없습니다. 약국에 가서 약을 사먹은 적도 별로 없습니다. 지독한 고생을 스스로 감당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봄이 되면 심한 비염에 시달립니다. 참으로 고통스러운 병입니다. 목이 가려워서 고통스럽고 콧물이 물흘러 내리듯 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고생 고생 하다가 결국 병원에 가는 나를 보고, 아내는 기미가 있으면 곧장 가면 편할 텐데 왜 그리 미련하냐고 합니다. 그래서 이젠 비염기가 보이면 곧장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진료비도 1,700원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늘 발생합니다. 어떨 때는 큰 걱정과 염려가 생기기도 합니다. 여기에도 분명 처방약이 있는데도 우리는 미련하게 그것을 찾지 않습니다. 그 처방약은 바로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기도는 만병통치약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만병통치약을 먹으려 하질 않습니다.
왜 우리는 기도부터 하지 않을까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특별히 3절 말씀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히스기야는 평소에 하나님 앞에 떳떳한 삶을 살았습니다. 진실과 진심으로 살았고, 선을 행하고 살았습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 앞에 그것을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환란 속에서도 기도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떳떳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주저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도 내심은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라는 만병통치약을 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떳떳한 삶을 살도록 해야 합니다. 평소에 하나님에게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평소에 속만 썩이던 자식이 어렵다고 아버지에게 찾아가 도와달라고 하기에는 염치가 없습니다. 어려울 때 아버지의 도움을 받으려면 평소에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열심히 살다가도 힘들게 된다면 도와주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환란 속에서도 기도하지 못하는 것은, 기도라는 처방의 효력을 밎지 못하거나, 생각해내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플 때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렇게 미련하게 살았습니다. 이제야 겨우 비염기가 보이면 얼른 병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생기든, 가장 먼저 기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내 입술에 "오! 주여!" 라는 말이 붙어다녀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주님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기도가 생활이 되고 기도가 호흡이 되어야 우리는 필요할 때마다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죽어가던 히스기야의 생명을 15년 간이나 연장해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5절과 6절입니다.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기도는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입니다. 기도는 우리를 영생의 길로 인도해주시는 열쇠입니다. 그 기도를 사모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모든 것은 기도에 의해 해소됨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기도가 일상이 되고, 기도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내가 다 해 본 후에 하나님을 찾아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기도부터 하고 제 할 도리를 찾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제 자신만을 위한 기도, 제 가족들만을 위한 기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믿지 않는 자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로 하는 것을 구하는데 그치는 기도가 아니라,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온전히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남탓이 아니라 내부족임을 인정하고 내가 변하는 삶을 살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배안내팀의 기도 담당자로써, 중보 기도 제목을 놓고 날마다 성실하게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제가 드리는 기도마다 하나님의 선한 응답이 있을 것을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