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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봄여행을 앞두고

서정원 (JELOME) 2016. 4. 8. 09:32

겨울 가뭄 끝에 찾아 온

반가운 봄비

단비임에도 불구하고

봄꽃 여행을 앞둔 사람들에겐

안타까움을 준다


저 빗방울로 인해

여린 벛꽃 잎새들이 떨어져 버리지나 않을지....

여리디 여린 꽃잎들이

온 힘을 다해 버티려나....


봄은 꽃이 있어 아름답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도

꽃이 떨어지기에, 그리고 새 봄에 다시 찾아오기에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지 라며 자위한다

떨어지지 않고

일년 내내 그대로 있다면

사람들은 그 꽃에 무관심 할테고

그러면 그 아름다움의 감동은 훨씬 적어지겠지

하나님의 오묘하신 의도를 알 것도 같다.


그래도

올 예쁜 꽃들이

우리 민들레지구촌교회 가족들을 위해

한껏 피어, 그 자태를 뽐내고 있으면 좋겠다

이제 내일이면 간다. 남해로


꽃잎들아 조금만 더 버텨다오

네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다오


기쁨과 감탄과 사랑이 넘치는

여행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