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이사야

241003_QT_C_이사야3장_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시되

서정원 (JELOME) 2024. 10. 2. 07:32

○ 말씀 전문

1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시되 곧 그가 의지하는 모든 양식과 그가 의지하는 모든 물과

2 용사와 전사와 재판관과 선지자와 복술자와 장로와

3 오십부장과 귀인과 모사와 정교한 장인과 능란한 요술자를 그리하실 것이며

4 그가 또 소년들을 그들의 고관으로 삼으시며 아이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시리니

5 백성이 서로 학대하며 각기 이웃을 잔해하며 아이가 노인에게, 비천한 자가 존귀한 자에게 교만할 것이며

6 혹시 사람이 자기 아버지 집에서 자기의 형제를 붙잡고 말하기를 네게는 겉옷이 있으니 너는 우리의 통치자가 되어 이 폐허를 네 손아래에 두라 할 것이면

7 그 날에 그가 소리를 높여 이르기를 나는 고치는 자가 되지 아니하겠노라 내 집에는 양식도 없고 의복도 없으니 너희는 나를 백성의 통치자로 삼지 말라 하리라

8 예루살렘이 멸망하였고 유다가 엎드러졌음은 그들의 언어와 행위가 여호와를 거역하여 그의 영광의 눈을 범하였음이라

9 그들의 안색이 불리하게 증거하며 그들의 죄를 말해 주고 숨기지 못함이 소돔과 같으니 그들의 영혼에 화가 있을진저 그들이 재앙을 자취하였도다

10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그들은 그들의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임이요

11 악인에게는 화가 있으리니 이는 그의 손으로 행한 대로 그가 보응을 받을 것임이니라

12 내 백성을 학대하는 자는 아이요 다스리는 자는 여자들이라 내 백성이여 네 인도자들이 너를 유혹하여 네가 다닐 길을 어지럽히느니라

13 여호와께서 변론하러 일어나시며 백성들을 심판하려고 서시도다

14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장로들과 고관들을 심문하러 오시리니 포도원을 삼킨 자는 너희이며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한 물건이 너희의 집에 있도다

15 어찌하여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으며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하느냐 주 만군의 여호와 내가 말하였느니라 하시도다

16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작거려 걸으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낸다 하시도다

17 그러므로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정수리에 딱지가 생기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체가 드러나게 하시리라

18 주께서 그 날에 그들이 장식한 발목 고리와 머리의 망사와 반달 장식과

19 귀 고리와 팔목 고리와 얼굴 가리개와

20 화관과 발목 사슬과 띠와 향합과 호신부와

21 반지와 코 고리와

22 예복과 겉옷과 목도리와 손 주머니와

23 손 거울과 세마포 옷과 머리 수건과 너울을 제하시리니

24 그 때에 썩은 냄새가 향기를 대신하고 노끈이 띠를 대신하고 대머리가 숱한 머리털을 대신하고 굵은 베 옷이 화려한 옷을 대신하고 수치스러운 흔적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것이며

25 너희의 장정은 칼에, 너희의 용사는 전란에 망할 것이며

26 그 성문은 슬퍼하며 곡할 것이요 시온은 황폐하여 땅에 앉으리라

 

○ 묵상

세상이 어수선합니다. 어제 저녁에 뉴스를 보던 아내가 세상이 어찌 되려는지 모르겠다고 한탄을 했습니다. 살인 뉴스를 접하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 버렸고 폭력과 악행으로 무법천지와 같은 세상이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집을 나서는 것이 무섭다고 했습니다. 

TV를 통해 흘러나오는 뉴스는 온통 나쁜 소식 뿐입니다. 그래서 뉴스라는 단어의 뜻이 '나쁜 소식' 처럼 되어버린지 오래 되었습니다. 좋은 소식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세상을 정화시켜 주실 하나님이 과연 살아계시고 과연 그 하나님이 지금 이 땅을 다스리고 계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말씀을 읽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혼돈 속에 놓여있는 요지경도 하나님의 다스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문의 1절부터 3절입니다.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시되 곧 그가 의지하는 모든 양식과 그가 의지하는 모든 물과 용사와 전사와 재판관과 선지자와 복술자와 장로와 오십부장과 귀인과 모사와 정교한 장인과 능란한 요술자를 그리하실 것이며" 하나님이 예루살렘과 유다로부터 그들이 의지하는 모든 것을 제하시는 것처럼, 이땅 우리의 질서를 없애버리려고 하시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과 유다를 이처럼 해체해 버리겠다 하셨을까요? 8절에 그 이유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하였고 유다가 엎드러졌음은 그들의 언어 행위가 여호와를 거역하여 그의 영광의 눈을 범하였음이라" 그들의 언어와 행위가 여호와를 거역하여 하나님의 영광의 눈을 범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뉴스 상에서 직면하고 있고, 대문을 나서기가 무서울 정도로 무법 천지가 되게 된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는 듯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한 모습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 거역으로 인해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파괴하려고 작정하신 것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이 경고에 무덤덤합니다. 세상만 탓하고 있지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하는 자신의 모습을 반성할 줄 모릅니다. 누구 한 사람, 어떤 공동체, 어떤 통치자 한 사람으로 이 세상은 바로잡아지지 않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고 그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려고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종의 바람이 이 세상에 불어야 합니다. 그 바람의 시작이 나로부터 일어나야 합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것이 바람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무법천지의 세상에서 두려움에 떨며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악한 세상은 우리의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식, 내 자손의 세대에서도 계속 될 것입니다. 4절과 5절입니다. "그가 또 소년들을 그들의 고관으로 삼으시며 아이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시리니 백성이 서로 학대하며 각기 이웃을 잔해하며 아이가 노인에게, 비천한 자가 존귀한 자에게 교만할 것이며"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정답은 하나님이 이사야를 통해 분명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언어와 행위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서 행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깨닫고 그 통치의 원리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다시 이 땅을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회복시켜 줄 것입니다. TV 뉴스가 선행의 뉴스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두려움 없이 대문을 나서고, 걱정없이 세상을 활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이 험하다고, 세상이 너무 악하다고 한탄하기만 하고, 그 험한 세상이 우리의 불순종, 우리의 교만에 기인한 것임을 부정하거나,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시옵소서.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내탓이요를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세상을 순화하는 바람의 시발점에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징계와 통치의 노여움을 사랑과 긍휼로 바꾸어 주시옵소서. 악이 만연한 세상에 그래도 몇명의 의인이라도 있음을 아실터이니, 그 의인을 통해 순종의 바람이 이땅에 가득 불어넘치게 하옵소서.

악한 세상을 종식시키시고, 하나님이 태초에 창조하셨을 때의 그 모습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악이 이 땅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하시고, 우리를 보호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온 세상에 하나님을 위한 찬양이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