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이사야

241001_QT_C_이사야1장_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서정원 (JELOME) 2024. 9. 30. 08:18

○ 말씀 전문

1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

2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3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4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5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6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7 너희의 땅은 황폐하였고 너희의 성읍들은 불에 탔고 너희의 토지는 너희 목전에서 이방인에게 삼켜졌으며 이방인에게 파괴됨 같이 황폐하였고

8 딸 시온은 포도원의 망대 같이, 참외밭의 원두막 같이, 에워 싸인 성읍 같이 겨우 남았도다

9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생존자를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 우리가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으리로다

10 너희 소돔의 관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14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서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16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17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19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20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21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고 정의가 거기에 충만하였고 공의가 그 가운데에 거하였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로다

22 네 은은 찌꺼기가 되었고 네 포도주에는 물이 섞였도다

23 네 고관들은 패역하여 도둑과 짝하며 다 뇌물을 사랑하며 예물을 구하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지 아니하며 과부의 송사를 수리하지 아니하는도다

24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전능자가 말씀하시되 슬프다 내가 장차 내 대적에게 보응하여 내 마음을 편하게 하겠고 내 원수에게 보복하리라

25 내가 또 내 손을 네게 돌려 네 찌꺼기를 잿물로 씻듯이 녹여 청결하게 하며 네 혼잡물을 다 제하여 버리고

26 내가 네 재판관들을 처음과 같이, 네 모사들을 본래와 같이 회복할 것이라 그리한 후에야 네가 의의 성읍이라, 신실한 고을이라 불리리라 하셨나니

27 시온은 정의로 구속함을 받고 그 돌아온 자들은 공의로 구속함을 받으리라

28 그러나 패역한 자와 죄인은 함께 패망하고 여호와를 버린 자도 멸망할 것이라

29 너희가 기뻐하던 상수리나무로 말미암아 너희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요 너희가 택한 동산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할 것이며

30 너희는 잎사귀 마른 상수리나무 같을 것이요 물 없는 동산 같으리니

31 강한 자는 삼오라기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 같아서 함께 탈 것이나 끌 사람이 없으리라

 

○ 묵상

형님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되어 갑니다. 조카에게 전화를 했더니 돌아오는 일요일에 산소에 가서 제사를 지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기일이 되면 제사를 지냅니다. 옛부터 내려오는 예법에 맞추어서 제삿상을 차리므로 어느 집이나 똑같은 모양의 제삿상이 차려집니다. 돌아가시기 전에는 효도 한번 하지 않고 무심하게 지내다가도 제삿날이 되면 제사를 드립니다. 돌아가시고 나서 제사를 지내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살아계실 때 잘 하라고들 말하면서도 여전히 살아계실 때는 무심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떤가요? 오늘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살아계실 때 잘 하라고 말입니다. 1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서 주일에 교회에 나와 형식적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가증스럽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13절입니다.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악한 삶을 살면서도 그것을 숨기고 선한체 하는 것이 가증스럽다고 하십니다.

제사를 드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은 선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16절과 17절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돌아가신 우리의 부모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술먹고 행패 부리고 엉망으로 살다가 제삿날 제삿상 앞에 와서 눈물흘리는 모습일까요? 그전에 사람다운 삶,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닐까요? 살아계실 때 제대로 못했더라도, 돌아가시고 나서라도 반성하고 참되게 사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신앙은 어떠해야 할까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내 소견대로 살다가 주일에 교회에 가서 털어버리는 예배일까요? 잊어버렸더라도 다시 하나님을 회복하고 그 말씀 속에서 다시 살아가는 삶 아닐까요? 우리의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이 우리의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다시 하나님을 회복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백옥같이 희게 하시고 우리를 사랑해 주십니다. 25절과 26절입니다. "내가 또 내 손을 네게 돌려 네 찌꺼기를 잿물로 씻듯이 녹여 청결하게 하며 네 혼잡물을 다 제하여 버리고 내가 네 재판관들을 처음과 같이, 네 모사들을 본래와 같이 회복할 것이라 그리한 후에야 네가 의의 성읍이라, 신실한 고을이라 불리리라 하셨나니"

이사야서의 시작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부르심입니다. 이 부르심에 응답하여 복된 삶을 다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예배가 일상처럼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예배가 주일의 한 일과처럼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예배가 형식이 되고 그 속에 하나님에 대한 경배의 알맹이가 없는 것은 아닌가 두렵습니다. 주일 예배가 다 인 것처럼 여기며 사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 나를 보고 믿음이 좋은 것 같다고 할 때마다 찔림을 받습니다. 그 찔림이 진실처럼 여겨지니 마음이 아픕니다.

주님!

예배가 일상의 제사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온전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주일 예배 때만 주님을 생각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일상이 주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삶이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형식적으로는 부족하더라도 영적으로 늘 주님과 속삭이고 대화하고 소통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성령께서 저와 동행하시고 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님을 사랑하는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이 내 삶이고 내 생명이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