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11_QT_C_시편110편_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 말씀 전문
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5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6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7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 묵상
TV드라마 중에 ‘힘쎈여자 도봉순’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내와 함께 주말 드라마를 자주 보곤 했습니다. 주말에 그 드라마가 상연되는 시간이 되면 놓치지 않으려고 신경을 쓰기도 했습니다. 매주 드라마의 말미에서 긴 여운을 남기며 다음 주를 예고할 때 그 아쉬움이 참으로 컸지만 그래도 또 그 다음 주가 되면 TV를 틀게 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인가 TV 연속극을 잘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장면에서 끝내고 다음 번으로 넘겨버리는 것에 이젠 지쳤나 봅니다. 그런데 요즘은 세상이 졸아져서 지나간 드라마 시리즈도 몰아서 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네프릭스 같은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지나간 드라마를 내가 편할 때 몰아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게 된 게 바로 ‘힘쎈여자 도봉순’이었습니다.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나쁜 사람들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장면들이 사실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슴을 통쾌하게 해 주는 모습들에 빠져들게 됩니다. 장면 중에 청소년 학생들을 괴롭히는 양아치들 앞에서, 학생들에게 너희는 저만치에서 구경만 하라고 하고는 혼자서 그들 양아치들을 번쩍 들어서 던져버리거나 한주먹으로 날려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만치에서 지켜만 보던 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내 힘으로는 도저히 대적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몸부림쳐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내 연약함과 무능력을 자책하며 좌절하거나 낙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다 해결해 줄 테니 넌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라고 하십니다. 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나를 힘들게 하는 자들, 내가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는 일들을 오히려 내 발판이 되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도봉순 보다도 더 힘쎈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그런 하나님을 믿고 나올 때 하나님은 우리의 수호천사가 되시고 도봉순이 되어 주십니다. 3절입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날마다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여 주가 싸워 이기게 해주시는 복된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힘든 세상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힘과 능력과 도움을 믿고 나아갑니다. 세상 중에서 무엇을 만나든 어떤 지경에 처하든 하나님께서 저를 오른쪽에 앉혀 두시고 다 싸우시고 이기셔서 해결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 든든하신 하나님을 믿고 용기와 자신감과 기쁨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토목준공과 건축준공 승인 문제로 실망하고 있던 제 마음도 주께서 잊지 않으시고 다 해결하시고 물리쳐 주실 것을 믿습니다. 믿고 기다리며 가벼운 마음, 즐거운 삶을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구름이 걷히고 화창한 봄날처럼 살아가게 축복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해 주실 주님을 믿고 찬양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