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213_QT_C_시편51편_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서정원 (JELOME) 2024. 2. 13. 06:24

○ 말씀전문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13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14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15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16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18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

19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 때에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

 

○ 묵상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후에 하나님이 나단을 그에게 보내 그를 질책하는 내용이 사무엘하 12장에 나옵니다. 나단의 말과 나단의 말을 들은 다윗의 반응입니다.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그러자 나단이 다윗을 향해 질책합니다. "나단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다윗은 위대한 왕이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본받아야 할 믿음의 선배입니다. 그런 그도 이처럼 부끄러운 죄를 짖고도 자기 죄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자기는 왕이므로 부하의 아내까지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모습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음욕의 죄 뿐만이 아니라, 게으른 죄, 나쁜 짓을 하고도 이쯤이야 하는 마음의 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윗의 위대함은 나단의 충고에 귀를 열고 듣는 마음, 그리고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나와 회개하며, 그 하나님에게 정한 마음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누구든 한 점 부끄러움 없이 깨끗한 사람은 없습니다. 회개할 것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을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나와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 만이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뿌리 깊은 죄성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5절입니다.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그리고는 하나님에게 간절히 구합니다. 10절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자기 마음에 정직한 영이 자리하게 새롭게 창조해 달라고 합니다. 우리의 영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만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그 성령은 우리가 내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고 기도할 때 일하십니다. 마음 속에 끼고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 마음 속의 죄를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가 회개하고,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새롭게 창조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평강한 마음을 갖게 하고,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가 아니면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으로 살아왔을 것입니다. 세상의 원리와 이치가 정도인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런 저를 찾아오시고 구원하셔서, 저의 죄를 알고 회개하게 하는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로부터 자유하지 못하고 세상의 욕심과 음욕이 남아 있음을 고백합니다. 용서하시고, 제 마음 속에 정한 영을 새롭게 창조하여 주옵소서. 

죄는 그 죄를 지은 상대방에게만 용서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죄를 바라보고 알고 계시는 하나님에게 지은 죄임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용서까지 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악한 세상의 먼지 속에서 뒹구는 자가 아니라, 그 칠흙 같은 세상 속에서도 정한 빛을 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