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0_설교정리_멜리데 섬의 바울
사도행전 (28장 1절~15절) 멜리데 섬의 바울
01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02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03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
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04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
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05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06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가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
를 신이라 하더라
07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
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머물게 하더니
0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09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11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
니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
1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1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낸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14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
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티베르네까
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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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은 헌신적인 간호사로서의 삶을 살고 사람들의 모범적인 삶
이 된 비결을 ‘주님이 불러주신 그 뜻에 나를 맡기는 삶을 살았기 때문’
이라고 했습니다. 주께서 부르신 뜻에 순종하며 살 때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함께 합니다. 본문의 바울이 폭풍과 파선과 독사에 물리는
연이은 고난 속에서도 불평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표류한 그 섬
에서 복음을 전하는 기적을 이룬 것은 그 역시 하나님의 섭리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인생 역정에서 원하지 않은 어려움에 직명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담대하게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믿어야 할 하나님의 섭리는……
1. 우리에게 우연이 하나님의 필연이 됩니다.
혹독한 광풍과 풍랑으로 배가 좌초되고 사람이 거의 살지도 않는 작은
섬에 표류한 바울의 역경은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로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 우연한 재해로 본다면 그는 처한 상황이 불행이요 좌
절할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주어진 상황역시 하
나님이 계획한 섭리라고 생각하며, 왜 자신을 그곳으로 보냈을까를 생
각하여 그 섬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2. 우리에게 최악이 하나님의 최선이 됩니다.
배가 풍랑으로 좌초되고, 겨우 닿은 곳 역시 무인도와 다를 바 없는 아
주 작은 섬이었으며, 추위를 녹이려고 불을 지피자 그 속에서는 독사가
튀어나와 그의 손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원주민들은 그가 살인자임에
틀림없다고 수군거렸습니다. 참으로 최악의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하
나님은 이 최악을 영혼 구원이라는 최선의 결과로 사용하셨습니다. 이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 섭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하
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3. 우리의 원망이 하나님의 감사가 됩니다.
풍랑과 폭풍과, 파선과 표류와, 독사 물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바울
이 원망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섭리라고 이해
해도 충분히 원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고
침묵하며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원망의 자리를 감사의 자리
로 바꾸어 주실 것임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외면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 분은 언제나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새
해 사명의 자리가 아무리 어려워도 이 섭리를 꼭 붙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