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124_QT_C_시편36편_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

서정원 (JELOME) 2024. 1. 24. 06:50

○ 말씀전문

1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2 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3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악과 속임이라 그는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4 그는 그의 침상에서 죄악을 꾀하며 스스로 악한 길에 서고 악을 거절하지 아니하는도다

5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6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심판은 큰 바다와 같으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나이다

7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8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9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10 주를 아는 자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계속 베푸시며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주의 공의를 베푸소서

11 교만한 자의 발이 내게 이르지 못하게 하시며 악인들의 손이 나를 쫓아내지 못하게 하소서

12 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으니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으리이다

 

○ 묵상

학교에 가면 교실마다 급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교실의 앞면 칠판 위에 붙어 있어서 학생들의 눈에 가장 잘 띄이는 곳에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급훈이라는 것은 처음 며칠 동안은 학생들의 눈에 띄지만 그 이후에는 거기에 급훈이 붙어 있는 것 조차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유독 오랫동안 그 급훈이 아이들의 눈에 띄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독특한 그 급훈은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 라는 급훈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엄마가 지켜보고 있는 것을 무서워하고 또 부담스러워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우리를 부담스럽게 하고 행동을 다시 추스리게 합니다. 거리마다 붙어있는 CCTV도 아마도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엄마는 학교에서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 수가 없습니다. 교실마다 CCTV가 달려있고 그것을 학부모들이 지켜볼 수 있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착한 아이들은 그 급훈을 볼 때마다 엄마를 인식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합니다. 반면에 어떤 아이들은 웃기는 소리로 치부하고 만다고 합니다. 그런 아이에게는 이런 급훈도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겠지요.

오늘 분문의 처음 1절부터 4절까지는 악인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하나님의 빛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1절입니다.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고 합니다. 

이 세상 누구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든 하나님을 부정하는 사람이든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기독교가 이땅에 들어오기 전에도 이땅에서는 하느님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세상 그 어떤 오지에서도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인정하고 있음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무엇이 다르냐? 그 하나님의 빛을 보고 그 빛을 인정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악인은 그 하나님의 빛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자입니다. 

비록 엄마가 학교에까지 와서 나를 지켜보고 있지는 않지만 엄마는 분명히 계십니다. 역시 하나님 또한 분명히 계십니다. 엄마와 하나님이 다른 점은 엄마는 내가 엄마 곁에 있을 때만 지켜보고 지켜주실 수 있는 분이지만, 하나님은 언제 어디에서든 나를 지켜보시고 지켜주시는 분입니다. 그것을 알고 살아갈 때 우리는 믿고 하나님께로 피할 수 있고 복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아이와 하나님의 빛을 인정하지 않는 아이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빛을 인정하지 않는 아이들은 부모나 선생님의 꾸중을 받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어긋난 대상으로 피합니다. 주먹 힘이 있는 친구들에게로 피합니다. 심지어는 마약으로 피하고, 술과 담배로 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빛을 인정하는 아이는 부모님에게로 피하고 하나님께로 피합니다. 어디로 피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와 인생이 좌우됩니다. 

비단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빛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나쁜 곳으로 피합니다. 남을 속이고 심지어 남을 죽이는 일까지 합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점점 더 악한 삶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결국은 인생의 파탄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빛을 알고 하나님 앞으로 나온 자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하나님이 늘 우리와 함께 하며,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악인이 되지 않는 길이며, 우리의 삶을 복되게 만들어 주는 길입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저를 구원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와 동행하시며 지켜주시고, 저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십 번,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잊고 살아갑니다. 그런 저를 용서하시고 더욱 하나님을 기억하고 붙잡으며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이땅에 아직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살아가는 수 많은 불쌍한 영혼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제 형제 자매들도 있습니다. 그들을 찾아가셔서 그들의 우매한 눈을 뜨게 하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그래서 이땅 가득 하나님을 찬송하는 찬양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어디를 가나 주를 찬양하는 거룩함이 넘치게 하옵소서. 제 가정에, 제 자녀들의 가정에 예수님의 향기가 가득하게 하시고, 제 인품이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저와 동행하시며 제 일거수 일투족을 감찰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