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22_QT_C_시편34편_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 말씀전문
1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2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3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4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5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6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7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12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13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14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16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다
17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20 그의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서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21 악이 악인을 죽일 것이라 의인을 미워하는 자는 벌을 받으리로다
22 여호와께서 그의 종들의 영혼을 속량하시나니 그에게 피하는 자는 다 벌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 묵상
오늘 본문 시편 34편의 표제어는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왕이 되도록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심한 고난이 수없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본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사무엘상 21장에 나옵니다. 사울의 시기에 의해 쫓겨난 다윗은 자기가 죽였던 골리앗의 고향으로 피해 숨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신분이 들통이 나서 죽임을 당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친 사람처럼 하고서야 블레셋을 벗어날 수있었습니다. 그때 지은 시가 오늘 본문의 시입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다윗에게 왜 이런 환란이 찾아왔을까요? 하나님의 사람에게도 이런 환란은 주어집니다. 아니 어쩌면 믿지 않는 사람들 보다도 더 많고 혹독한 고난이 찾아오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열심히 하나님을 믿고 사는데 오히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악한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더 잘 사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느끼지는 것 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잘 살아가는 세상 속에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9절입니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하나님은 의인에게 고난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데는 힘이 듭니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마음에 꺼리낌이 없습니다. 안하무인으로 살아가면서도 하등의 죄책감도 미안함도 없습니다. 그러나 착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에게는 온갖 것이 다 신경이 쓰입니다. TV에서 보여지는 아프리카의 굶주린 아이들을 바라볼 때도 일반인들은 아무런 느낌이 없지만, 의인으로 살아가려는 사람에게는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더 아픈 것은 이처럼 의인의 삶을 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게 다가오는 고난이 내가 의인으로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에 찾아오는 축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만 알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의 생이 행복하고 복된 인생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힘들고 아프더라도 의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의미있는 인생이고 복된 인생입니다. 게으르게 살지 않고 부지런히 사는 것이 고되더라도 가치있는 인생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런 자의 삶을 칭찬하고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저주신다'고 했습니다.
내게 주어지는 고난이 나를 의인의 길로 인도하는 것임을 깨닫고, 그 고난을 감사함으로 감당하여,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고난을 불평하지 않고, 그 고난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가며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 내 일신의 편안함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부지런히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배려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힘든 일이 있을 때 마다 좌절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피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강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제 성품이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셔서, 붙여주신 사람들에게 상처가 아닌 위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