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3_QT_C_시편12편_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 말씀전문
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2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4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7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8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 묵상
다윗의 생애 중에서 다윗은 아첨하고 헐뜯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사울왕에게 아첨하여 사울왕이 그를 미워하고 적대시하게 한 사람들도 있었고, 그가 사울로부터 도피 하여 도망다니고 있을 때도 그가 숨어있는 곳을 고자질 하여 그를 따르던 죄 없는 사람들을 죽게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거짓으로 말하거나 아첨하는 사람들을 싫어했습니다. 오늘 다윗이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있는 이 입술과 말에 대한 레마의 말씀입니다.
2절입니다.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인간의 사악함이 말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은 예리한 칼 보다도 어떨 때는 우리를 더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말은 좋은 삶의 도구가 되어 우리를 선한 자로 드러내게 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영을 죽이게 하는 위험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말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은 인간의 사악함의 도구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은 다릅니다. 6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하나님의 말씀은 순결하다고 합니다. 순결하다는 것은 정직한 것,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거짓과 아첨하는 자들을 미워합니다. 3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아첨하는 자는 자기 이익을 위해 거짓을 말하는 사람이며, 자랑하는 자는 자기를 드러내려는 교만한 자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끊어버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악한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자가 아니라 순결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열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의 위험함을 하시기 때문에 이땅 사람들의 말을 흩어버리셨습니다. 나라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 말을 자기가 가진 힘 있는 특권처럼 생각합니다. 4절입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이런 교만한 마음으로 말을 사용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미워하는 도구인지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 말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말은 내가 조심하겠다고 결심한다고 해서 쉽게 다스려지지 않습니다. 아내와 다투게 되는 원인의 대부분이 이 말입니다. 연애를 할 때는 서로 좋은 말, 듣기 좋게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같이 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퉁명스러운 말을 하는 것이 늘어갔습니다. 그것이 점점 습관처럼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내 말투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곤 하지만, 습관처럼 몸에 밴 말투를 고치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그것이 내 아픔이요, 내 기도제목 중의 하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아내의 감정을 긁는 내 모습이 드러나 후회를 합니다. 이런 습관이 되기 전에 좀 더 따뜻하게 말하는 습관을 길렀으면 싶은 후회가 많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이제라도 말을 예쁘게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나쁜 말, 아픈 말을 하는 것임을 기억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말씀을 가까이 하고, 기도를 기까이 해야 하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순결한 말을 하는 자가 되도록 몸부림쳐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상냥하고 친절한 말을 하면서도, 유독 아내에게는 퉁명스러운 모습으로 사는 제 모습을 수시로 발견하고 그런 행동을 한 내 모습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 아내에게 상냥하고 따뜻한 말을 하는 남편이 되고 싶은데 잘 되지가 않습니다. 성령께서 늘 제 입술을 다스리시고, 제 마음을 다스리시어, 노후생활에서 아내에게 위로가 되고 따뜻한 친구가 되는 삶을 살아가게 도와 주옵소서.
말을 예쁘게 하려면, 마음부터 따듯하게 먹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늘 세상 일에 조급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결해 주실 거라는 것을 믿고 담대한 마음,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내 마음이 늘 평강으로 가득차서, 그 마음에서 우러 나는 좋은 말을 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께서 주시는 화평과 평강으로 따뜻한 말, 순결한 말을 하며, 가정과 이웃을 사랑하는 자가 되게 인도해 주실 것을 바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