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31105_설교정리_내 인생의 데스티니를 발견하려면 (엡1:18~19)

서정원 (JELOME) 2023. 11. 6. 07:53

○ 말씀전문

[에베소서 1장 18~19절]

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 받은 말씀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란 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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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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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사람마다 사연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러한 사연 많은 사람이 그의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와 미래까지도 온다니 그것은 다름 아닌 그의 일생이 오는 것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그의 마음도 따라오고 또한 바람까지 따라온다니 이 얼마나 크게 환대해야 할 일일까요. 잘난 사람은 잘난 사람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사람 대로, 많이 배운 사람은 많이 배운 대로, 덜 배운 사람은 덜 배운 대로, 있는 사람은 있는 대로, 없는 사람은 없는 대로저마다의 사연은 저마다일 것입니다우리 인간 세상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어제도 만났고 오늘도 만나고 내일도 만날 것입니다. 그러면서 살아가는 것이 사람의 인생 아니겠습니까?

이런 만남 속에서 우리는 특별한 만남도 있고 스쳐가는 만남도 있습니다. 공허한 만남도 있고 애증이 가득했던 만남도 있을 것입니다. 그 만남들 속에서 우리의 삶에 커다란 울림을 주고 변화를 주는 만남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만남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블레싱 주간이 시작됩니다. 블레싱은 삶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원래 사랑받기 의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오늘 블레싱 주간을 맞아 처음 우리 교회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이 사랑과 축복이 가득 넘치기를 바랍니다. 

그럼 우리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랑받는 자로서의 축복을 제대로 누리며 살려면...

 

1. 창조주 하나님의 설계도를 알아야 합니다.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설계도입니다. 건축자는 그 설계도 대로 집을 짓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우리 인간을 창조하실 때 무작정 생각나는 대로 만드신 것이 아니라 철저하고도 세밀한 설계를 하시고 창조하셨습니다. 그 설계의 골격으로 삼으신 것이 영과 혼과 육입니다. 그리고 이 요소들은 영이 혼을 다스리고 혼이 육을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원리가 깨어졌습니다. 영적 기능이 마비되고 상실되었습니다. 영이 마비되니 그 다음인 혼과 육도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적인 예가 아담입니다. 그 파괴된 모습을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서도 깨우칠 수 있습니다. 쉽게 본보기로 삼을 수 있는 것이 다이어트입니다. 혼이 육을 지배하려는데 잘 안되는 예입니다. 머리로는 더 먹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눈 앞에 있는 라면이 주는 욕구를 뿌리치지 못합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영에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주신 그  영의 그릇에 인간이 갈망하는 그 어떤 영도 담을 수 있도록 자유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의 영 만이 아니라 그 어떤 영적인 존재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영이란 영혼의 깊은 곳에 있는 근원적인 생명입니다. 영이란 무언가를 깊이 갈망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돈과 성공을 깊숙이 갈망하면 그 돈의 영이 설계된 영의 공간을 채우게 됩니다. 음란물을 계속해서 보게되면 음란물이 내 영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원래 설계하셨을 때 그 영의 공간에 어떤 영으로 채우기를 원하셨을까요? 하나님이 원래 설계하셨던 영은 어떤 영인지 고린도전서 2장 12절에서 보여줍니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영과 혼과 육을 골격으로 하시고, 그 영으로 하나님의 영을 채우게 하셨던 원래의 창조 원리를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회복하기를 바라십니다. 데살로니가 5장 23절입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이 하나님의 영으로 채우지 못하면 우리의 마음은 다른 악한 영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하나님의 영으로 채울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설계하시고 창조하신 사랑받는 자로 살아가려면 이 하나님의 영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설계도를 명확히 이해하고 인식하며, 그 설계도 대로 다듬어져 가야 합니다.

 

2. 자신만의 데스티니를 발견해야 합니다.

최근 마약 사건으로 떠들석한 유아인이란 아이돌 연애인의 뉴스를 접하고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 사건이 나기 전에 언젠가 그가 출연한 '나 혼자 산다' 프로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그 방송에서 자기는 58억이나 나가는 3층 빌딩에서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문득 문득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라는 회의감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을 듣자마자 저 친구 위험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우리도 간혹 내 인생에 대한 허무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나는 뭘 하며 살아야 하는 인생일까?' 삶의 의미가 뚜렷하지 못하고 뭔가 허전하고 빈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에 대한 바른 갈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인생에서 내가 해야 할 가치있는 목적과 비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로 주신 데스티니가 없기 때문입니다.

데스티니는 '운명', '숙명', '사명', '소명'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 데스티니가 뚜렷해야만 앞서 보았던 허무감과 인생의 허전함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인간은 이 데스티니를 이루어갈 때 행복을 느끼고 데스티니가 멀어질 때 공허감을 느끼게 됩니다. 데스티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바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데스티니는 그 어떤 장벽도 돌파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스티니가 인생을 힘차고 알차게 살아가는 에너지가 됩니다. 

내 인생에 대한 창조주 하나님의 데스티니는 무엇일까요? 본문입니다.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지금 마음이 어떠십니까? 기쁨이 없습니까? 감사가 없습니까? 삶이 허무하게 느껴집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기대하시는 데스티니를 발견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3. 창조주이신 그 분을 만나야 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만족하지 못하는 갈망은 잘못된 이정표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돈입니다. 돈에 대한 갈망으로 내 영을 채우면 절대 만족하지 못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대표적인 사람이 삭개오입니다. 누가복음 19장 1절과 2절입니다.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삭개오는 민족을 배반한 로마의 앞잡이였습니다. 세리장으로서 부자였습니다. 지금의 세무서장쯤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에서 부자라고 한 것은 엄청난 부자라는 뜻입니다. 그는 돈을 인생의 이정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그 돈이 그에게 절대 만족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는 돌복숭아 나무 위로 올라가서 그 예수님을 보려고 했습니다. 돌복숭아 나무는 천한 사람들만 올라가는 나무였습니다. 삭개오와 같은 사람이 절대 올라가는 그런 나무가 아니었습니다. 

이 예수님을 만나고 삭개오의 인생이 180도 바퀴었습니다. 인생의 인정표를 돈에서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이정표가 바뀌고 인생이 바뀝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면 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블레싱 주간을 맞아 새롭게 우리 교회를 찾아오신 여러분 모두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붙잡았습니다. 그 만남을 확고히 하시고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나아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랑받는 자로서의 축복된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이미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도 다시 한번 자신이 바라보는 이정표를 점검하고 바른 이정표를 향해 촛점을 맞추는 이 한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